지수, '학교 폭력' 논란 해명 그 후…2년 만에 SNS 활동 재개[TEN이슈]
배우 지수가 약 2년 만에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지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초겨울"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수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앞머리를 살짝 내린 모습의 그는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지수가 SNS 피드에 글을 올린 건 약 2년 만이다. 앞서 10월 25일 SNS 스토리에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링크를 공유했지만, 게시글은 처음이다. 그는 2021년 2월 8일 이후 SNS 활동을 중단했다. 이는 2021년 3월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글이 시발점이 됐다.

당시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해당 사안에 대하여 이메일을 통해 제보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다. 또한 게시자 및 사안을 제기한 분들이 허락하신다면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지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밝힌 뒤 피해자는 또 글을 게재했고, 다음날인 3월 4일 지수는 개인 SNS에 학교 폭력을 인정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수는 "저로 인해 고통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습니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 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수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고, 소속사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같은 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다. 소집해제 후 지수는 10월 2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초 폭로자인 중학교 동창과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성폭행 폭로 글에 대해서도 부풀려진 것이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