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한발짝》
열애설 불거진 세븐틴 조슈아
급기야 탈퇴 촉구 문구까지…사옥 앞 트럭 시위에 엇갈리는 팬심
트럭 시위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돌이켜봐야 할 필요성 있어
열애설 불거진 세븐틴 조슈아
급기야 탈퇴 촉구 문구까지…사옥 앞 트럭 시위에 엇갈리는 팬심
트럭 시위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 돌이켜봐야 할 필요성 있어
《김세아의 한발짝》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세븐틴 조슈아의 팬덤이 단단히 뿔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열애설에 팬들은 '팬 기만을 했다'며 좀처럼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SNS를 통해 조슈아가 일반인 여자친구와 3년째 열애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이들이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시간차를 두고 여행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일명 '럽스타그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착용한 사진 속 옷의 주름과 무늬가 똑같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옷이 커플템이 아닌 하나의 제품을 공유한 것 아니냐며 '동거설'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조슈아가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스포츠카를 선물했으며, 최근 세븐틴 콘서트에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콘서트 무대와 가까운 좌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콘서트 유료 영상 속 포착돼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팬들은 조슈아의 탈퇴를 요구하는 트럭시위까지 시작하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는 '조슈아 탈퇴', '연애 반대/립싱크/애정과시'라는 문구가 담긴 트럭이 등장했다.
최근 아이돌들의 소속사 앞에서 팬덤의 의견 표출 수단인 '전광판 트럭 시위'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불어나는 열애설 증거와 의혹에 세븐틴 팬들은 트럭 시위에 이어 '스포츠카 시위'에도 나섰다고 전해졌다. 13일 SNS 상에서는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앞에서 여전히 트럭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트럭의 앞에는 고급 스포츠카 3대까지 시위에 합세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는 조슈아가 여자친구에게 고급 스포츠카를 사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같은 차종의 스포츠카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14일인 오늘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플레디스 사옥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여전히 트럭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고급 스포츠카는 사옥의 앞쪽과 뒤쪽 모두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와중 기자의 눈에 띈 것은 트럭 전광판에 적힌 '250만 장 이상 앨범 기여자'라는 문구였다. 또한 부자연스러운 번역투임에도 붉은 색으로 강조해 분노가 느껴지는 문구 역시 팬들의 심정이 느껴져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세븐틴이 올해 발매한 미니 10집 'FML'은 발매 첫 날에만 399만장이 팔렸다. 세븐틴은 6월까지 누적 887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이는 발매 당일 기준 K-팝 역사상 최고의 판매 기록이다.
이처럼 캐럿(세븐틴 팬덤명) 덕택에 세븐틴은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가수에게 좋은 성적을 주고 싶어서 앨범 몇백만장을 사며 돈을 쓴 것은 팬"이라며 "조슈아의 팬기만 같은 행동에 시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앨범 몇백만 장을 산 것은 팬 본인의 의지"라며 "가수가 몇백만 장의 앨범을 사라고 강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날세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시위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한 팬은 "연애가 죄도 아니고 며칠동안 시위하는 것은 오히려 가수에게 망신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계속되는 시위에 반감이 생긴다"며 "이젠 팬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같은 팬임에도 계속되는 시위에 본질이 흐려짐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시위에도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팬들은 여전히 조슈아의 탈퇴를 요구하며 공식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팬들이 직접 듣고 싶은 것은 아마 조슈아 본인의 입으로 말하는 '무언가' 일 것. 그것이 해명이건 탈퇴이건 말이다.
그들이 가수를 위해 그간 사왔던 앨범의 갯수나 금액을 떠나 팬의 입장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은 마음은 전세계 공통일 것.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보다 직접 듣고 싶은 게 팬의 마음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말 시위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본질'은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누군가에겐 '뇌절'로 보이지 않을지, 이 시위의 목적이 '팬으로서의 입장 전달'이 아닌 '가수 망신 주기'는 아니었을지.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세븐틴 조슈아의 팬덤이 단단히 뿔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열애설에 팬들은 '팬 기만을 했다'며 좀처럼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 SNS를 통해 조슈아가 일반인 여자친구와 3년째 열애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이들이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시간차를 두고 여행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일명 '럽스타그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착용한 사진 속 옷의 주름과 무늬가 똑같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옷이 커플템이 아닌 하나의 제품을 공유한 것 아니냐며 '동거설'까지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조슈아가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스포츠카를 선물했으며, 최근 세븐틴 콘서트에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콘서트 무대와 가까운 좌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콘서트 유료 영상 속 포착돼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팬들은 조슈아의 탈퇴를 요구하는 트럭시위까지 시작하며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는 '조슈아 탈퇴', '연애 반대/립싱크/애정과시'라는 문구가 담긴 트럭이 등장했다.
최근 아이돌들의 소속사 앞에서 팬덤의 의견 표출 수단인 '전광판 트럭 시위'를 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됐다. 불어나는 열애설 증거와 의혹에 세븐틴 팬들은 트럭 시위에 이어 '스포츠카 시위'에도 나섰다고 전해졌다. 13일 SNS 상에서는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앞에서 여전히 트럭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트럭의 앞에는 고급 스포츠카 3대까지 시위에 합세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는 조슈아가 여자친구에게 고급 스포츠카를 사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같은 차종의 스포츠카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14일인 오늘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플레디스 사옥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여전히 트럭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다. 하지만 고급 스포츠카는 사옥의 앞쪽과 뒤쪽 모두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와중 기자의 눈에 띈 것은 트럭 전광판에 적힌 '250만 장 이상 앨범 기여자'라는 문구였다. 또한 부자연스러운 번역투임에도 붉은 색으로 강조해 분노가 느껴지는 문구 역시 팬들의 심정이 느껴져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세븐틴이 올해 발매한 미니 10집 'FML'은 발매 첫 날에만 399만장이 팔렸다. 세븐틴은 6월까지 누적 887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이는 발매 당일 기준 K-팝 역사상 최고의 판매 기록이다.
이처럼 캐럿(세븐틴 팬덤명) 덕택에 세븐틴은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었다. 이에 일부 팬들은 "가수에게 좋은 성적을 주고 싶어서 앨범 몇백만장을 사며 돈을 쓴 것은 팬"이라며 "조슈아의 팬기만 같은 행동에 시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앨범 몇백만 장을 산 것은 팬 본인의 의지"라며 "가수가 몇백만 장의 앨범을 사라고 강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날세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시위의 정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한 팬은 "연애가 죄도 아니고 며칠동안 시위하는 것은 오히려 가수에게 망신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계속되는 시위에 반감이 생긴다"며 "이젠 팬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같은 팬임에도 계속되는 시위에 본질이 흐려짐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시위에도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팬들은 여전히 조슈아의 탈퇴를 요구하며 공식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팬들이 직접 듣고 싶은 것은 아마 조슈아 본인의 입으로 말하는 '무언가' 일 것. 그것이 해명이건 탈퇴이건 말이다.
그들이 가수를 위해 그간 사왔던 앨범의 갯수나 금액을 떠나 팬의 입장에서 좋아하는 가수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은 마음은 전세계 공통일 것.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보다 직접 듣고 싶은 게 팬의 마음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정말 시위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본질'은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누군가에겐 '뇌절'로 보이지 않을지, 이 시위의 목적이 '팬으로서의 입장 전달'이 아닌 '가수 망신 주기'는 아니었을지.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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