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프레인TPC
오정세./프레인TPC
배우 오정세가 '악귀' 촬영 후 겪은 섬뜩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오정세와 SBS 드라마 '악귀'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 산영과 그 악귀를 볼 줄 아는 남자 해상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오정세는 극 중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실제로 오정세는 귀신의 존재를 믿을까. 오정세는 "귀신 있는 것 같다"며 "신기가 있는 분들을 만나보면 과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믿음이 가게끔 하는 멘트를 하신다. 그냥 때려 맞히는 게 아닌 것 같았다. 그런 세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정세는 '악귀' 촬영이 끝난 후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잠을 자다 깼다. 평소에도 눈이 침침해질 때가 있긴 했지만, 1분 정도 지나면 괜찮아졌었다. 그날도 눈앞이 조금 뿌옇게 보였다. 복도에 불이 켜져 있었는데 오른쪽 눈을 가리고 보니 불이 꺼져있었다. 반대로 왼쪽 눈을 가릴 땐 불이 켜져 있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순간 '눈에 문제가 있구나. 큰일 났다' 싶더라"라며 "증상들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실명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더라.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받았다. 눈에 염증이 생긴 거라고 했다. 잠깐 큰 공포를 겪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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