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KBS 2TV
./사진 제공=KBS 2TV
방송인 주우재가 '홍김동전'에서 남다른 게임 실력을 뽐냈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홍김동전' 40회는 '수저게임 리턴즈' 1부가 그려졌다.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무수저의 5개의 방에서 펼쳐지는 신분 상승 게임으로 한층 업그레드 된 금수저방과 새롭게 추가된 '홍김복권', '수저 재배치권', '황금카드'를 통해 단번에 상황 역전이 가능하다. 최종 우승자는 500원 동전 2,000개를 상품으로 받게 된다.

게임 시작에 앞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멤버들. 홍진경은 “오늘만큼은 해보자고”라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고, 지난 ‘수저게임’의 지배자였던 주우재는 “드라마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라며 “오늘 뇌가 너무 잘 돈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꼴등 하면 소고기 쏠게”라며 공약을 내 건 홍진경을 필두로 각자 의지를 다지며 게임에 돌입했다. 방 선점에 있어서 홍진경은 뛰어난 촉을 과시하며 금수저 방에 입장해 함박 미소를 지었다. 넓어진 평수, 고급 샹들리제, 안마의자, 각종 자격증과 상패가 즐비한 금수저 방은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조세호는 “나쁘지 않아”를 외치며 은수저 방으로 입장, 동수저 우영은 간이침대도 감지덕지라며 만족했다. 흙수저 주우재와 무수저 김숙은 학자금 대출로 각각 동전 2개와 5개를 빚진 채 게임을 시작했다.

지난 수저게임 당시 동전을 모으기만 하다 뺏긴 홍진경은 “이번에는 그냥 쓸 거야”라면서 삼겹살을 굽기 시작했고, 조세호 역시 라면을 주문했다. 부채 탈출을 위해 노동 메뉴판을 정독한 김숙은 눈물 흘리기와 휴지 불기, 지압 슬리퍼 줄넘기에 도전했지만 3연속 실패해 헛웃음을 짓고 홍김캐피탈 대출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주우재는 수차례 휴지 불기 끝에 2개의 동전을 획득후 넌센스 퀴즈에 실패하자 휴지 불기에 올인해 드디어 ‘수저 재배치권’이 가능한 10개를 획득했다. 우영은 동전 5개에 침대까지 있는 동수저 방에 만족하며 라면과 맥주를 주문한 뒤 호기롭게 지압 슬리퍼 줄넘기를 시작, 고통을 참은 대가로 얻은 동전 4개에 기뻐했다.

주우재는 회심의 수저 재배치권을 발동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 금수저 방에서 기쁨의 금수저 댄스를 추는 주우재와 새로운 은수저가 됐지만, 동전은 1개밖에 없는 우영, 금수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무수저방에 대출까지 생긴 홍진경, 무수저에서 동수저 방으로 이동해 동전 4개가 생긴 김숙까지 멤버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미 대출이 있는 무수저 방에 입성한 홍진경은 수저 재배치권을 위해 연이어 대출을 사용하며 한시도 쉬지 않지만 제자리걸음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주우재는 “이런 삶이었어”라며 거만한 자세로 쉬었고, 홍진경은 동전을 얻기 위해 주우재에게 애절한 편지를 보내지만 주우재는 읽지 않고, 홍진경에게 보내는 노래로 홍진경을 서러움에 빠지게 한다.

인생 역전의 기회 ‘오디션’으로 ‘전국 노래 자랑’ 이 펼쳐진다. 아이유의 ‘밤편지’를 선곡한 홍진경은 도입부부터 엇박을 내며 감정 과잉 가창력으로 큰 웃음을 안겼지만 고배를 마셨다. 김숙은 뱅글뱅글 퍼포먼스로 ‘아모르파티’를, 조세호 역시 ‘빵빵’에 맞춰 휴지와 마이크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심사위원으로 깜짝 방문한 이명섭 PD에게 합격을 받았다. 정통 발라드부터 코믹 댄스까지 두루 섭렵한 주우재와 맨발 투혼의 퍼포먼스 왕 우영까지 합격을 이끌어내며 오디션을 마쳤다.

광장타임 후 방으로 돌아온 홍진경이 어쩔 수 없이 휴지 불기에 도전하는 사이 홍김복권 구매 알림이 울리고, 3개 숫자 선택에 그 어느 때보다 신중을 기하는 홍진경과 자신만만하게 3장의 복권을 구입하는 주우재. 1등은 투자금의 100배, 2등은 투자금의 5배를 받는 가운데 홍김복권 당첨 숫자 발표를 숨죽여 지켜보던 멤버들의 희비가 교차한다. 아깝게 숫자 하나를 틀린 주우재는 보너스 번호가 절묘하게 맞으면서 투자금의 5배를 돌려주는 2등에 당첨, ‘될놈될’의 정석으로 흙수저에서 복권 당첨까지 수직 상승을 이루어내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