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이서진의 '이중생활'…'tvN 공무원' 넘어 세계적 리더들과 나란히[TEN피플]
데뷔 24년 차의 배우 이서진. 겉으로 보기에는 예능감 뛰어난 천상 연예인이지만 그의 이력은 남다르다. 그는 톱배우 수식어와는 다르게 누구보다 활발하게 사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근 이서진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워싱턴DC 미국영화협회(MPA) 건물에서 개최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초청한 미국영화협회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NBC유니버설, 소니픽쳐스, 월드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SLL·왓챠·에이스토리·래몽래인·크리에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연예계 인사 중에는 이서진이 유일한 참석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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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이서진을 항해 “어떻게 오셨냐”고 물으며 악수했고, 이서진은 “(윤 대통령이) 검찰에 계실 때 제가 검찰 홍보대사를 했다”고 답했다.

이서진의 참석은 문화체육관광부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이 씨 출연작의 방송포맷을 미국이 그대로 사가거나 tvN ‘서진이네’ 등 출연작이 미국 아마존을 통해 유통된 적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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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의 이색 이력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6년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진심 어린 추모 헌시 낭독을 하며 현충일의 의미를 더했다. 당시 이서진은 2014년 보훈문예작품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백국호 시인의 작품 '무궁화'를 낭독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공헌을 기렸다.

이서진의 '이중생활'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본업을 넘어 또 다른 전공 살리기에 나섰다. 금융인 집안에서 태어나 뉴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연예계 데뷔 이후에도 한 자산운용사의 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당시 이서진은 국내외 드라마·영화 투자 관련 펀딩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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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 두올의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다. 이서진은 사외이사직으로 3000만원대 보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 이서진'은 이미 합격점을 받은 상태라고. 그는 이사회 출석률 100%를 보이며 성실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드라마와 예능 촬영이 계속되는 스케줄 속에서도 모든 회사 일정에 출석하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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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들에게는 이유가 있는 법. 본업도 성실히, 대외 활동도 열심히 하는 이서진을 그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신중한 행보를 이어 나간 것은 그의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소였다.

자신의 장점을 살려 100%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을 택한 이서진. 그는 단순히 구설 없는 톱스타를 넘어 활동에 있어서도 최고의 결과를 보장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던 셈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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