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kg 넘는데 뭐?"…'코르셋 NO' 외치는 가비의 건강한 몸과 마음 [TEN피플]
코르셋을 조이면 조일수록 더 잘 나가는 연예계. 몸매 관리를 위해 1일 1식은 기본, 저염식 식단에 운동 등 카메라 앞에서 잘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절제'는 과거부터 이어졌다.

충분히 날씬했던 연예인들이 살을 더 빼고 그것도 부족해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대중들은 '마른 몸매'를 더욱 선망했다. '뼈말라(뼈가 보일 정도의 마른 몸매)'에 대한 동경으로 섭식 장애가 생기는 1020대가 많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

가비는 특정 몸매를 특정 몸매를 미(美)의 기준으로 삼는 분위기를 '무의미하다'고 지적한다.

처음부터 내 몸이 싫기 때문에 바꾸려는 게 아니라, 내 몸을 사랑하기 때문에 내 몸에 더 많은 사랑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가꿔야한다는 것. 가비는 "싫어하는 상태에서 하면 끝까지 이상한 점 밖에 안 보이고 계속 고치려고만 생각하게 돼요. 그래서 일단 먼저 사랑하는 게 맞다"고 외쳤다.
"60kg 넘는데 뭐?"…'코르셋 NO' 외치는 가비의 건강한 몸과 마음 [TEN피플]
가비는 유튜브 채널 'BBC News 코리아'을 통해 '내 몸을 먼저 사랑해 주세요. 라치카 리더 가비의 자존감 높이는 법'을 공개했다.

가비는 "나는 '마름', 길쭉길쭉한 몸을 포기했다. 어렸을 때부터 엉덩이가 컸다. 오리 궁둥이라고 놀림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큰 게 예쁜 거 아니냐"고 말했다.
"60kg 넘는데 뭐?"…'코르셋 NO' 외치는 가비의 건강한 몸과 마음 [TEN피플]
"60kg 넘는데 뭐?"…'코르셋 NO' 외치는 가비의 건강한 몸과 마음 [TEN피플]
가비는 "분명히 제가 가지고 태어난 게 있다. 그걸 알고 가꾸는 게 예쁜 몸이지 않을까 싶다. 163cm에 48kg 나갈 필요 없다. 나는 60kg가 넘지만 건강하다"며 "근육도 많고, 살이 좀 있지만 탄력도 있고. 난 건강한 사람이다. 건강한 몸은 아름다운 몸 아니야?"고 웃었다.

가비는 "나를 뽐내면서 추는게 만족스러웠다"며 "춤을 추며 스스로 자신감이 넘쳤다. 수업을 듣는 분들이 '선생님 수업 들으면 자존감이 높아져요'라고 하더라. '나 되게 멋지다'라는 느낌을 받기 위해 수업을 많이 했다. 나 자신을 위한 춤"이라고 강조했다.
"60kg 넘는데 뭐?"…'코르셋 NO' 외치는 가비의 건강한 몸과 마음 [TEN피플]
특히 가비는 "모든 사람이 자기에 대해 단점을 알고, 자신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모습마저 인간적인 모습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걸 알고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다이어트 비법이나 몸매 찬양 대신 자신의 '건강한 몸'을 자랑스러워 하는 댄서 가비의 생각은 대중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평가가 많다.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지 않고 'Love Myself(스스로를 사랑하라)'하는 가비의 자신감과 자존감이 그 자체로 멋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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