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약을 앞두고 아이돌 팬들은 그룹이 해체하진 않을까, 앞으로 완전체 모습을 보지 못할까 불안에 떨곤 한다. 연예인표준계약서에 근거한 연예인과 엔터사의 계약 기간은 최소 7년. 이 기간이 지나고 해체되는 그룹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멤버 전원이 재계약을 하지 않아도 완전체 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여럿 등장하고 있다.
먼저 에이핑크는 멤버 5인 중 정은지만 IST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8일 IST는 "멤버 개개인과 상호 간의 새로운 성장을 위해 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은 데뷔 이후 12년간 이뤄졌던 아름다운 동행을 4월 말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된 정은지에 대해서는 "가수 활동은 물론 이른 시일 내 차기작을 통해 인사드릴 예정이며, 이후 다양한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둘로 찢어진 에이핑크지만 팀 활동은 이어간다. IST는 "멤버 전원이 그룹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애정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해산 없이 팀 활동을 유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초이크리에이티브랩 역시 "당사는 에이핑크의 차후 활동과 관련 IST엔터테인먼트와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재계약 여부와 별개로 팬들은 에이핑크의 완전체 활동을 무리 없이 볼 수 있다.


이외에도 god, 신화, 소녀시대 등 장수 아이돌의 완전체 활동 소식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아이돌판의 공식 '마의 7년', '7년 징크스'가 깨지기 시작하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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