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사생활 노출에 피해 본 BTS
어긋난 팬심에 연일 당황
팬이라 규정할 수 없는 사생팬의 그릇된 행동
사생활 노출에 피해 본 BTS
어긋난 팬심에 연일 당황
팬이라 규정할 수 없는 사생팬의 그릇된 행동
<<류예지의 옐로카드>>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이게 '팬'이라고? 도를 넘었다. 한 명은 해킹을 당했고 한 명은 3년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개발 업무 담당 직원 A 씨가 RM의 개인정보를 몰래 열람했다. 약 3년의 기간 동안 RM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
A씨는 RM의 거주지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확인했다. 그는 "팬으로서 개인적인 호기심에 조회했다"고 고백했다. 추가적으로 어디까지 RM의 정보가 유출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직위 해제됐고 징계 절차를 밟게 됐다. 코레일은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개인정보 조회 때 알림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자신의 정보가 타인에 장기간 노출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RM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라는 이모티콘으로 불편함을 내비쳤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부정한 목적으로 이용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있다. 코레일 측이 A씨를 고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만큼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타를 향한 팬들의 이러한 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그룹 뷔는 지난해 해킹 피해를 당했다. 당시 블랙핑크 제니와의 열애설 사진이 수 차례 공개된 뷔.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뽀뽀를 하기도, 포옹을 하기도 하며 애정 표현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외에도 뷔의 집 배경, 커플티 등의 사진이 추가로 나오며 일파만파로 열애설이 퍼졌다.
결국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외에도 최근 가수 이찬원 역시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중년의 어머님이 제 팬이라고 하셔서 수첩에 사인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 그때부터 제가 이동하는 층마다 따라오고, 나중에는 차까지 쫓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내가 가는 길까지 쫓아왔다. 딸이 운전해서 따라오시더라. 저도 그때 무서워서 급하게 골목 골목을 지나서 따돌리고 집에 갔다"며 "문제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백화점이라 그대로 가면 제 집이 드러나는 거다. 뺑뺑 돌아서 집에 돌아갔다"고 이야기했다. 연예인이 스토킹 범죄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아이돌, 배우, 방송인 할 것 없이 수많은 스타가 과도한 팬심에 몸살을 앓았다. 팬이란 배우나 가수 등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이른다. 그러나 사생팬이라 불리는 이들은 ‘열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 상대에게 불편함과 공포를 주는 행위가 '사랑'이라 표현될 수 없는 것.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사랑도 지속되는 것.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좋은 작품, 무대를 위해 노력하는 연예인들이 사생활 침해로 고통받는 일이 더 이상 없길 바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이게 '팬'이라고? 도를 넘었다. 한 명은 해킹을 당했고 한 명은 3년간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개발 업무 담당 직원 A 씨가 RM의 개인정보를 몰래 열람했다. 약 3년의 기간 동안 RM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
A씨는 RM의 거주지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확인했다. 그는 "팬으로서 개인적인 호기심에 조회했다"고 고백했다. 추가적으로 어디까지 RM의 정보가 유출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직위 해제됐고 징계 절차를 밟게 됐다. 코레일은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개인정보 조회 때 알림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자신의 정보가 타인에 장기간 노출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RM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라는 이모티콘으로 불편함을 내비쳤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부정한 목적으로 이용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되어있다. 코레일 측이 A씨를 고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만큼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타를 향한 팬들의 이러한 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그룹 뷔는 지난해 해킹 피해를 당했다. 당시 블랙핑크 제니와의 열애설 사진이 수 차례 공개된 뷔.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뽀뽀를 하기도, 포옹을 하기도 하며 애정 표현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외에도 뷔의 집 배경, 커플티 등의 사진이 추가로 나오며 일파만파로 열애설이 퍼졌다.
결국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외에도 최근 가수 이찬원 역시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백화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중년의 어머님이 제 팬이라고 하셔서 수첩에 사인을 해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렸다. 그때부터 제가 이동하는 층마다 따라오고, 나중에는 차까지 쫓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내가 가는 길까지 쫓아왔다. 딸이 운전해서 따라오시더라. 저도 그때 무서워서 급하게 골목 골목을 지나서 따돌리고 집에 갔다"며 "문제는 집에서 가까운 거리의 백화점이라 그대로 가면 제 집이 드러나는 거다. 뺑뺑 돌아서 집에 돌아갔다"고 이야기했다. 연예인이 스토킹 범죄에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아이돌, 배우, 방송인 할 것 없이 수많은 스타가 과도한 팬심에 몸살을 앓았다. 팬이란 배우나 가수 등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이른다. 그러나 사생팬이라 불리는 이들은 ‘열광적으로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는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 상대에게 불편함과 공포를 주는 행위가 '사랑'이라 표현될 수 없는 것.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사랑도 지속되는 것.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좋은 작품, 무대를 위해 노력하는 연예인들이 사생활 침해로 고통받는 일이 더 이상 없길 바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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