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핀란드 힐링 여행보다 차은우 가족, 이제훈 요리 실력이 더 화제
제작진, 이게 최선인가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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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핀란드서 자급자족하는 연예인들의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지만 이제훈의 요리실력과 차은우 가족의 외모만 연일 화제되고 있다. 4회차까지 방송됐지만 제작진들의 제작 의도와는 달리 다른 요소들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방송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연출 이세영)에서는 배우 이제훈이 메인 셰프에 도전해 동생들에게 요리를 해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이제훈은 방송에서 단 한 번도 자취 경험이 없어 집안일에 서툰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제작진 측은 이러한 점을 연기할 때와는 달리 생존력이 제로라며 오히려 반전 매력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물론 그간 '시그널', '모범택시' 등에서 보여온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일 수도 있다. 요리를 할 때의 기본적인 순서도 헷갈리고 '요알못'이지만 동생들이 사온 재료 탓을 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전부터 요리와 집안일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듯, 서툰 모습을 보였던 이제훈은 이날 방송된 회차에서 정점을 찍었다.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지만 버터로 팬을 달구지도 않은 채 계란을 투척했고, 다 풀리지도 않은 계란에 버터를 함께 넣어 섞는 등 다소 이해 불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던 차은우는 기이한 비주얼에 난감해 하기도 했다.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 사진=tvN '핀란드 셋방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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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셋방살이'는 도시 남자들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가 핀란드 시골 마을에서 생활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네 명의 연예인이 전기와 수도, 와이파이가 없는 핀란드 라플란드의 셋방에서 자급자족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모습으로 힐링과 웃음을 주려는 것이 제작진들의 원래 의도였겠지만, 안타깝게도 상황은 많이 다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40대인 이제훈이 요리를 못해 쩔쩔매는 모습과, 1회 방송에서 스치듯 나온 차은우와 그의 가족들의 비주얼만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다. 이미 '삼시세끼', '꽃보다 청춘' 등 수많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자급자족하는 포맷을 많이 봐왔기에 그리 신선한 점이 없다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나마 차별점이랄 것을 꼽는다면 인터넷 마저 끊겨 지도로 길을 찾고 요리법조차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힐링과는 전혀 상관 없는 차은우의 가족 공개라던지 이제훈의 요리 실력 같은 요소들만 화제가 됐을 뿐, 제작진이 생각한 프로그램의 의도와는 완벽하게 벗어났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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