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게 해 주세요!"…'유방암 투병' 서정희, 장문의 심경글 게재 [TEN★]


유방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가 장문의 심경 글을 전했다.

서정희는 22일 자신의 SNS에 근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야외에서 검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서정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항암 4차를 무사히 마치고 표적 치료가 시작됐다”며 “깊은 안도의 숨이 쉬어졌지만 뻐근함과 근육통, 나른함과 구토 그리고 울렁거림이 집에 오니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항암은 힘들고 표적 치료는 3분 정도 허벅지 피하지방에 꽂고 있으면 되니 너무 편했지만, 부작용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긴 있다”며 "유방암이 걸린 후 씩씩한 척은 했지만, 한동안 속으로 나는 완전 풀이 죽었었다. 왜 서정희는 계속 힘든 일이 많냐고 사람들이 나의 고난을 들먹이곤 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도 해석이 안 되는 걸 보면 묻는 그들도 이해가 간다. 병 걸린 내가 오히려 미안할 뿐"이라며 "기도가 눈물이 아니라 눈물이 기도처럼, 계속 눈물이 났었다”고 고백했다.

서정희는 "5년을 교수님 약 처방대로 잘 먹고 버텨야 한다"며 "그런데, 요 며칠 비가 오락가락한 뒤 담이 오기 시작했다, 연속으로 바늘로 칼로 송곳으로 도려내듯 아픔이 온다, 가슴 밑에서 겨드랑이가 시작이다, 허벅지까지 내려왔다, 쑤실수록 나는 더 외로워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제는 꽃처럼 활짝 웃을 테다, 슬플 땐 가장 슬프게 울 테다"라며 "'살게 해주세요!' 그리고 원초적인 기도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 후 32년 만인 2015년에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 유방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은 서정희 인스타그램 심경 글 전문이다.
항암 4차를 무사히 마치고
표적 치료가 시작됐다.
깊은 안도의 숨이 쉬어졌다.
뻐근함과 근육통 나른함과 구토 그리고 울렁거림이 집에 오니 시작되었다.
항암은 힘들고 표적 치료는
3분 정도 허벅지 피하지방에 꽂고 있으면 되니 너무 편했지만, 부작용이 없는 줄 알았는데, 있긴 있다.

유방암이 걸린 후 씩씩한 척은 했지만
한동안 속으로
나는 완전 풀이 죽었었다.
왜 서정희는 계속 힘든 일이 많냐고
사람들이 나의 고난을 들먹이곤 했기 때문이다.
나도 해석이 안 되는걸 보면
묻는 그들도 이해가 간다.
병 걸린 내가 오히려 미안할 뿐이다.
기도가 눈물이 아니라 눈물이 기도처럼
계속 눈물이 났었다.
왜? 왜? 할 말이 없게 만드세요!
주님께 계속 묻고 싶었다.

어쨌든 힘든 고통의 첫 시즌1은 지나갔다.
시즌2는 1년이라는 시간만 필요하다.
지금은 다 감사할 뿐이다.
그저 감사할 뿐
무슨 할 말이 있을까?
5년을 교수님 약 처방대로 잘 먹고 버텨야 한다.
그런데 요 며칠
비가 오락가락 한 뒤 담이
오기 시작했다.
연속으로
바늘로 칼로 송곳으로 도려내듯 아픔이 온다.
가슴 밑에서 겨드랑이가 시작이다. 허벅지까지 내려왔다.

쑤실수록 나는 더 외로워졌다.
고통이 지독하게 몰려올 때다.
이럴 때 나는 기도한다.
이럴 때 나는 찬양한다.
새벽하늘이 제법 밝다.
오늘도 기도로 새벽을 열었다.
이렇게 씩씩하게 견딜 작정이다.
살게 해 주세요! 작게 소리 내 본다.
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도
성령으로
무시로 기도했다.
'살게 해 주세요!'
오늘도 주님께 간청한다.

이제는 꽃처럼 활짝 웃을 테다.
슬플 땐 가장 슬프게 울 테다.
'살게 해주세요!'그리고 원초적인 기도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할 것이다.
나의 부르신 자리 주어진 길에 순종하며, 경건하게 살며,
쥐 죽은 듯이 죽은 자의 자세로 기도할 테다.
'살게 해 주세요!'
창밖의 빗방울을 보며 침대에 누워 기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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