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욕설 논란'
자숙→클럽 行
서인영 / 사진=텐아시아DB
서인영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서인영이 후배 가수 아이유를 또 언급하며, 이슈몰이에 나섰다. '왕년 센 언니' 서인영의 계속된 해명에 대중은 지치고 있다.

그룹 쥬얼리 출신 서인영이 지난 27일 방송된 엠넷 예능 'TMI 쇼'에 출연했다. 이날 서인영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해당 루머는 아이유를 화장실로 데려가 구타했다는 소문.

서인영은 “그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도 모른다”며 “아이유 본인도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말했다. 또 “‘구타 사건’이란 단어는 너무 자극적이니 ‘아이유 화장실 사건’이라고 정정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서인영이 '아이유 화장실 사건' 루머를 해명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IHQ 예능 프로그램 ‘언니가 쏜다’에 출연했다. 서인영은 당시 “내가 만일 아이유를 때리고 싶었다면 대기실에서 하면 되지, 굳이 화장실까지 갈 이유가 있느냐”라며 “저는 아이유를 화장실에 데려간 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엠넷 TMI쇼
사진=엠넷 TMI쇼
서인영은 2002년 '쥬얼리'로 데뷔했다. 20년간 연예계 활동을 하며 수많은 사건, 사고에 휘말렸던 그다. 서인영은 '가요계 센 언니', '깐깐한 선배' 등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자신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로, 루머 해명이 어려워졌다.

서인영은 꾸준히 자신의 루머를 해명하고 있다. 매번 이야기해도 구설에 오르는 상황. 서인영이 과거 했던 자신의 '흑역사'에 이유가 있다. 서인영은 2017년 1월 JTBC '님과 함께 2-최고의 사랑' 하차 소식과 함께 '욕설 논란'이 불거졌다.

서인영이 '님과 함께 2' 두바이 촬영 도중 제작진에게 욕설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 당시 서인영의 소속사 측은 "저희 측 불찰이 맞고 현지에서 문제가 있었다. 서인영이 본인 감정에 의해 대화 중 격한 표현이 나온 상황이 찍힌 것"이라고 밝혔다.

서인영은 '욕설 논란'과 함께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서인영의 근황은 방송국이 아닌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볼 수 있었다. 서인영은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핫팬츠를 입은 채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서인영은 이후 화보 인터뷰를 통해 "(욕설 논란 이후) 스스로에 대해 반성도 하고 되돌아보고 되는 시간"이라며 "진심은 통하는 법이니까 진정성 있게 천천히 다가가면 알아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고백했다. 서인영이 앞서 클럽에서 보여준 모습과 대비되는 아이러니.

서인영은 2000년대 초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슈퍼스타, 신데렐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스타였다. 다만 잦은 구설과 강한 이미지로 과거의 명성을 지키지 못했다.

'신상 언니', '초코송이 머리' 등 트렌드를 주도하던 그가 현재는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 이유는 서인영 본인에게 있다. 서인영의 '성격'과 '태도'가 족쇄를 채운 모양새. '왕년 스타' 서인영의 루머 해명은 계속되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