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셀러브리티》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주역의 불화설은 사실
제작진 :톰 하디, 촬영장 상습 지각은 의도적인 느낌"
제작진 "샤를리즈 테론, 항상 촬영장 일찍 도착"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에게 공격적이고 위협적"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사진=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인스타그램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사진=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인스타그램


《강민경의 셀러브리티》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해외 셀러브리티 이야기를 파헤칩니다. 셀러브리티들 핫이슈에 대해 짚어보고 숨어있는 이야기를 날선 시각으로 전해드립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하디가 2015년 개봉한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촬영 당시 샤를리즈 테론에게 위협을 가했다. 해당 사실은 영화 제작진들의 입에서 나왔기에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 간 사이에서 불화는 많았다. 브루스 윌리스와 케빈 스미스 감독, 이완 맥그리거와 대니 보일 감독, 조지 클루니와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메간 폭스와 마이클 베이 감독, 키이라 나이틀리와 존 카니 감독 등이 그 예다. 인터뷰, SNS 등을 통해 서로를 언급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물론 해피엔딩을 맞은 이들도 있다. 서로에게 사과했고, 영화에 출연하거나 출연을 시켰다.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두 사람이 출연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글로벌 흥행 수익 3억 7500만 달러(약 4508억 원)를 벌어들였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편집상 등 6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영광의 뒤에는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의 불화설이 존재했다.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은 인터뷰 등을 통해 불화설에 언급했다. 다만 촬영 환경, 극한에 몰린 상황 등으로 인한 것이었다며 불화설을 일단락 시켰다.

샤를리즈 테론은 "나쁜 행동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는 않지만 힘든 촬영이었다. 나는 서바이벌 모드에 있었고 정말 무서웠다"고, 톰 하디는 "뒤늦게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 나는 여러모로 감당하기가 힘들었다. 가끔 압박감으로 인해 힘들었다. 그래서 내게는 더 나은, 더 경험이 많은 파트너가 필요했다. 이제는 내가 더 늙고 못 생겨졌으니 (경험이 많은 파트너가 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제작 과정 등의 이야기를 담은 'Blood, Sweat & Chrome' 책이 발간됐다. 해당 책에 따르면 샤를리즈 테론과 제작진은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 사이에 신뢰를 잃었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불화의 씨앗이 된 사건은 세트장에서 있었던 일이었다.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사진=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스틸컷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사진=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스틸컷
촬영 기사 마크 골니흐트는 톰 하디와 샤를리즈 테론과의 불화가 있었던 날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나는 생생하게 그날을 기억한다. 세트장 콜 시간은 8시였다. 샤를리즈 테론은 미리 세트장에 와서 대기했다. 하지만 톰 하디는 8시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톰 하디에게 특별히 8시까지 와 달라고 부탁을 했지만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조 카메라 감독 리키 샴버그 역시 "(톰 하디의 행동은) 일종의 권력 플레이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의도적이었고 도발적으로 느껴졌다. 이는 샤를리즈 테론을 화나게 하는 행동이었다. 프로페셔널한 샤를리즈 테론은 촬영장에 일찍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톰 하디는 3시간 뒤에 촬영장에 나타났다. 샤를리즈 테론은 톰 하디에게 목소리를 높이며 화를 냈다. 톰 하디에게 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하고, 수많은 스태프들을 대기하게 만든 비용 등을 물어내라고 한 것. 오히려 톰 하디는 샤를리즈 테론에게 "너 나한테 뭐라고 했니?"라며 화를 냈다. 두 사람이 목소리를 높이는 걸 본 제작진들은 "톰 하디는 공격적이었다. 샤를리즈 테론은 위협을 느낀 것 같았다"고 했다.

해당 사건 후 샤를리즈 테론은 "여성 프로듀서를 보낸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데니스가 온다면 모를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샤를리즈 테론 옆에 여성 제작자인 데니스 디 노비를 옆에 있게 했다. 데니스 디 노비는 촬영 기간 내내 샤를리즈 테론 옆을 지켰고, 두 사람 사이에 더 이상 충돌이 없게끔 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데니스 디 노비가) 와서 마음을 열었고, 나를 조금 숨 쉬게 했다. 다른 제작자가 왔다면 나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톰 하디는 상습적으로 촬영 현장에 늦게 나타났다. 제작진이 보기에도 톰 하디의 행동은 의도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톰 하디는 상대 배우인 샤를리즈 테론에게 화를 내며 위협을 가했다. 톰 하디는 압박감 때문에 여러모로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변명을 했을 뿐 샤를리즈 테론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행동을 보였던 톰 하디는 여전히 자신이 어리다고 생각하는 듯싶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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