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연중일기≫

손담비·이규혁 열애
친한 오빠동생에서 연인으로 발전
이규혁, 손담비의 '배우자 기도문' 속 이상형
손담비, 이규혁 / 사진=텐아시아DB,  IHQ 제공
손담비, 이규혁 / 사진=텐아시아DB, IHQ 제공


≪우빈의 연중일기≫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금요일, 연예인의 일기를 다시 씁니다. 상자 속에 간직했던 일기장을 꺼내 읽듯 그날을 되짚고 오늘의 이야기를 더해 최근의 기록으로 남깁니다.

흥했다가 위태로웠다가, '롤러코스터' 같은 한해를 보낸 손담비의 2021년 끝은 '사랑'이었다.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과 3개월째 열애 중이다. 손담비는 1983년생으로 39세, 이규혁은 1978년생으로 44세로 5살 차이 커플. 2011년 SBS 예능 '키스 앤 크라이'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2007년 '크라이 아이(Cry Eye)'로 데뷔한 손담비는 '미쳤어' '토요일밤에' 등 히트곡으로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레드 캔들(Red Candle)' 이후로 가수 활동을 접고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출연작은 많지만 '배우 손담비'를 각인시킨 작품은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손담비는 '동백꽃 필 무렵' 후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면서 허당 멤버로 인기를 모았다.
사진=MBC 방송화면
사진=MBC 방송화면
40대를 앞두고 딸의 결혼을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평생 독신으로 살 거야"라며 자유로운 삶을 꿈꾸던 손담비. 그는 절친 임수향에 의해 "매일 새벽마다 배우자 기도 간다. 술을 마시다가도 새벽에 배우자 기도 가야한다고 자리를 떠난다"고 폭로했다.

손담비가 직접 어떤 '배우자'를 기도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손담비가 최근 언급한 이상형은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다. "내가 요리를 못해서 잘하는 남자가 좋다"던 손담비. 그의 연인 이규혁은 손담비의 기도문 항목과 이상형에 얼만큼 일치할까.

이규혁의 집안은 빙상명문으로 유명하다. 아버지 이익환 씨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 참가했고 어머니 이인숙 씨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현재 전국스케이팅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동생 이규현도 피겨 스케이팅을 했다가 현재는 피겨 코치로 일하고 있다.
사진제공=로피시엘 옴므
사진제공=로피시엘 옴므
이규혁은 역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그는 1997년 1000m, 2001년 1500m 세계기록 수립을 비롯해 세게선수권 4회 우승, 올림픽 6회 참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최서원(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빙상계를 떠났던 이규혁은 요식업으로 진출해 쇠고기 요리점을 운영했다. 빙상계를 떠났던 그는 돌연 지난 9월 IHQ 스피드 스케이팅 팀의 감독으로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손담비와 이규혁의 접점은 '골프'라는 취미 생활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골프를 계속 쳐왔다면 이규혁이 '가짜 수산업자 사기'에 엮였던 손담비를 위로하며 가까워졌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손담비처럼 사기 사건에 연루된 건 아니지만, 이규혁 역시 비슷한 스캔들에 휘말린 전적이 있기 때문.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손담비는 지난 8월 '가짜 수산업자' 김 씨에게서 고가의 물건을 선물 받은 뒤 정려원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 씨가 손담비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자동차, 명품 등을 선물한 리스트도 공개됐다.

이에 소속사는 "김 씨가 손담비의 팬이라며 접근해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친 건 사실이나 손담비는 그에게 선물과 현금 등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연예계뿐만 아니라 정치계와도 연관이 있는 인물. 이규혁은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최순실 게이트' 변방에 있던 인물 중 하나였다. 그는 2016년 스포츠토토 빙상단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불명예 퇴장했다. 당시 이규혁은 장시호(최순실 조카)와 김동성의 연인 관계를 증언하고 장시호의 증거인멸 지시 등을 진술한 바 있다. 이규혁은 비슷한 사태를 겪은 인생 선배로서 손담비를 살뜰히 챙겼을 것.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어떤 생일보다 기억에 제일 많이 남을 것 같아요. 피와 살이 된 것 같아요. 희로애락이 다 나왔어요.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39번째 생일을 맞아 간접적으로 속마음을 고백했던 손담비. 손담비에게 희(기쁨)와 락(즐거움)은 손담비만의 요섹남 이규혁이었던 듯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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