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은 2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두 번째 콘서트를 펼쳤다.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은 팬들의 축제의 장이 열려 또 하나의 K팝 문화를 형성했다. 이날 특히 뷔가 화보촬영 때 착용한 레드 슈트를 입고 뷔의 포즈를 따라하는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뷔는 부상 중임을 잊을 만큼 폭발적인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콘서트 장을 뜨겁게 달궜다. 콘서트의 포문을 연 ‘ON’ 무대에서 뷔는 파워 넘치는 동작과 능수능란한 완급조절로 절도 있는 칼군무를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뷔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Blue & Grey’에서는 청아하고 감성적인 보컬과 아련한 표정연기로 5만 관중들은 숨조차 쉬지 못하고 집중하게 했다.
엔딩인사에서 뷔는 “모든 감정, 당신의 열정, 당신의 눈빛, 아미에게서 본 모든 것을 가지고 돌아갈 것입니다. 오늘 밤 꿈에서 한 번 더 콘서트해요 정말 사랑하고 보라합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콘서트 전에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뷔는 “기대를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하고 설렘을 가득 안고 왔다”며 “아미 분들과 기자 분들께 행복한 에너지를 주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음악 스타일과 방탄소년단 음악 스타일은 같으면서도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장르를 구분 짓지 않고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고자 노력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 “좋은 결과물이 나와야 앨범을 낼 수 있는데, 언젠가 개인 음악으로 방탄소년단과 결이 다른 음악을 보여줄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비쳐 팬들을 기대케 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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