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진의 BJ통신≫
아프리카 TV 속 위태로운 '핼러윈 데이'
미성년자 음주→노마스크
아프리카 TV 속 위태로운 '핼러윈 데이'
미성년자 음주→노마스크
≪서예진의 BJ통신≫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프리카 TV 속 핼러윈 데이가 각종 논란으로 얼룩졌다. 길에서 미성년자를 섭외해 함께 '술먹방'을 진행한 BJ 김인호 부터 일반 여성들의 몸매를 비하한 BJ 세야 까지. 그야말로 '핼(hell)러윈 데이'를 선사했다.
지난 30일, 31일 코로나 19로 좀이 쑤시던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섰다. 좀처럼 놀 기회가 없던 이들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흥겨운 기분을 맘껏 표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핼러윈 데이때 이태원발 집단 감염 여파를 떠올리면 이같은 모임은 공포 그 자체.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해도 많은 인파가 모이는지라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BJ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아프리카 TV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여러 BJ들이 야방(야외방송)을 진행했다. BJ 소먀는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에서 남성 게스트들과 함께했다. 한 남성 게스트는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이 많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들은 한적한 장소를 찾아 다녔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자 각자 귀가했다.
반면 아이돌 그룹 탑독 출신이라는 BJ 김태강은 코로나 19도 두렵지 않았던 모양. 사람들로 가득찬 거리에서 자신의 얼굴 평가를 해달라며 마스크를 내린 채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야 역시 핼러윈 분위기가 가득한 야방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을 함께 할 여성 게스트 모집에 나섰다. 노출 의상을 입은 두 명의 여성과 인터뷰 하며 몸매가 멋지다고 칭찬하던 세야는 인터뷰를 마치고 뒤돌자 마자 "섭외 하자고? 그 정도는 아니다. 그냥 살이다"라며 방송을 이어갔다.
김인호 역시 세야와 동일한 방법으로 두 여성 게스트를 모집했다. 그는 자신의 스튜디오로 여성들을 초대해 술먹방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흡연을 하는 등 수위 높은 방송을 이어갔다. 하지만 채팅창에는 두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매니저는 해당 채팅을 올리는 시청자를 강퇴 시키며 외면했다.
결국 두 여성은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김인호는 이튿날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해명 글을 남겼다. 그는 방송을 진행하기 전 여성의 주민등록증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는 등 몇 차례 확인 했으나 미성년자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카톡 캡처본에는 "속여서 죄송하다"는 두 여성의 메시지도 담겼다.
논란이 지속되자 김인호는 지난 1일 방송을 통해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다만 제가 이 친구들의 처벌을 원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업무 방해죄나 손해 배상으로 고소를 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 할 것을 예고했다.
김인호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도 덧붙였다. 그는 "강퇴 얘기가 많은데 그건 매니저에게 제가 하라고 시킨 것"이라며 "제가 안일하게 대처했던 부분은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다. 게스트 방송을 진행할 시 100% 확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프리카 TV 측으로 부터 앞으로 조심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아프리카 TV 속 핼러윈 데이가 각종 논란으로 얼룩졌다. 길에서 미성년자를 섭외해 함께 '술먹방'을 진행한 BJ 김인호 부터 일반 여성들의 몸매를 비하한 BJ 세야 까지. 그야말로 '핼(hell)러윈 데이'를 선사했다.
지난 30일, 31일 코로나 19로 좀이 쑤시던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섰다. 좀처럼 놀 기회가 없던 이들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흥겨운 기분을 맘껏 표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핼러윈 데이때 이태원발 집단 감염 여파를 떠올리면 이같은 모임은 공포 그 자체. 아무리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 해도 많은 인파가 모이는지라 코로나 19 확산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BJ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아프리카 TV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여러 BJ들이 야방(야외방송)을 진행했다. BJ 소먀는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에서 남성 게스트들과 함께했다. 한 남성 게스트는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이 많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들은 한적한 장소를 찾아 다녔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자 각자 귀가했다.
반면 아이돌 그룹 탑독 출신이라는 BJ 김태강은 코로나 19도 두렵지 않았던 모양. 사람들로 가득찬 거리에서 자신의 얼굴 평가를 해달라며 마스크를 내린 채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야 역시 핼러윈 분위기가 가득한 야방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을 함께 할 여성 게스트 모집에 나섰다. 노출 의상을 입은 두 명의 여성과 인터뷰 하며 몸매가 멋지다고 칭찬하던 세야는 인터뷰를 마치고 뒤돌자 마자 "섭외 하자고? 그 정도는 아니다. 그냥 살이다"라며 방송을 이어갔다.
김인호 역시 세야와 동일한 방법으로 두 여성 게스트를 모집했다. 그는 자신의 스튜디오로 여성들을 초대해 술먹방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흡연을 하는 등 수위 높은 방송을 이어갔다. 하지만 채팅창에는 두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매니저는 해당 채팅을 올리는 시청자를 강퇴 시키며 외면했다.
결국 두 여성은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김인호는 이튿날 자신의 아프리카 TV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해명 글을 남겼다. 그는 방송을 진행하기 전 여성의 주민등록증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는 등 몇 차례 확인 했으나 미성년자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카톡 캡처본에는 "속여서 죄송하다"는 두 여성의 메시지도 담겼다.
논란이 지속되자 김인호는 지난 1일 방송을 통해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다만 제가 이 친구들의 처벌을 원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업무 방해죄나 손해 배상으로 고소를 할 수 있다"며 법적 대응 할 것을 예고했다.
김인호는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과도 덧붙였다. 그는 "강퇴 얘기가 많은데 그건 매니저에게 제가 하라고 시킨 것"이라며 "제가 안일하게 대처했던 부분은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다. 게스트 방송을 진행할 시 100% 확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프리카 TV 측으로 부터 앞으로 조심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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