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있지만' 이혜원, 첫 드라마로 '눈도장' 제대로
롤모델은 장나라…"표정 다양하신 분"
목표? "순간을 즐기는 배우"
배우 이혜원./사진제공=골든스파이더
배우 이혜원./사진제공=골든스파이더


배우 이혜원이 '알고있지만' 출연 소감과 함께 자신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혜원은 7일 텐아시아 사옥을 찾아 지난달 종영한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연출 김가람, 장지연, 극본 정원) 출연 소감을 밝히며 극중 캐릭터 '도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알고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한소희 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송강 분)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이혜원은 극중 양도혁(채종협 분)의 여동생 양도연 역을 맡았다.

이혜원이 연기한 양도연은 당돌하고 밝은 아이다. 흔한 드라마 속 착한 여동생이 아닌 조금은 얄밉고 철없는 '현실 여동생'에 더 가깝다.

"처음에 도연이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대사만 밨을 때 여우같은 면도 있고, 어떻게 보면 멍청하게 밝더라. 그래서 연기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 밝고 당돌한 아이니까 '여동생처럼 하라'고 말해주셔서 감을 잡았다."
배우 이혜원, "사람들의 머릿 속에 각인되고 싶어요"/사진제공=골든스파이더
배우 이혜원, "사람들의 머릿 속에 각인되고 싶어요"/사진제공=골든스파이더
이혜원에게 도연이란 캐릭터는 특별하다. 첫 출연한 드라마 이기도 하고, 밝고 당돌한 연기는 그간 많이 소화해 봤기 때문에 자신감도 있었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연기력을 검증 받았고 조연임에도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될 만큼의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처음 출연하게 된 드라마 작품이라서 너무 영광이었다. 무엇보다 재언에게 스쳐 지나가는 많은 여자 중 하나지만, 저의 존재감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런 점에서 의도대로 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사람들의 머리 속에 도연이를 확실히 각인 시킨 것 같다."

이혜원은 양도연과의 캐릭터 싱크로율이 "40% 정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갓 20살을 넘긴 그가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이 실제로도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을 터. 의외의 대답에 이혜원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원래 제 성격은 차분한 게 베이스로 깔려있다. 밝을 땐 밝고 장난기도 많기에 저를 잘 아는 지인들은 '그냥 이혜원 그 자체'라고 말해주신다. 그런 반면, 부모님은 제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라셨다. 특히 제가 윙크하는 장면을 보시곤 기겁하셨다."
진한 눈썹이 인상적인 배우 이혜원, "매력이 많아요"/사진제공=골든스파이더
진한 눈썹이 인상적인 배우 이혜원, "매력이 많아요"/사진제공=골든스파이더
"매력이 많은 배우" 이혜원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평소 롤모델로 삼고 있는 장나라를 언급하며 "장나라 선배님 처럼 표정을 다양하게 잘 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로서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듯 보였다.

"눈썹이 짙은 편이다. 눈썹을 조금만 써도 감정이 잘 드러나게 보일 수 있다. 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잘 나눠서 쓸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다. 눈치가 빠른 편이다. 스타일리스트가 촬영에 들어가면 '애가 바뀐다'며 놀라기도 한다."

15살 때부터 연기를 배웠다는 이혜원. 이후 예고에 진학했고,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로 접어든 건 20살 부터다. 이전에 단역과 광고 모델로도 활동했던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다양한 연기를 다 해보고싶다. 도전 하고 싶은 역할도 많고,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한 작품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배역을 맡아 함께 작품을 꾸려 나가고 싶다. 벌써부터 주연은 너무 큰 욕심이고, 서포트 해줄수 있는 역할을 잘 할 수 있다."

"한 작품을 하면서 그 작품이 끝나기 까지 순간순간 즐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 힘든 상황과 지치는 상황도 있겠지만, 그 순간 마저 즐기는. 일이 아닌 논다는 생각으로 즐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충성을 다하겠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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