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여과 없이 짚어드립니다. 논란에 민심을 읽고 기자의 시선을 더해 입체적인 분석과 과감한 비판을 쏟아냅니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그 꼴이다. 전 여자친구와 제대로 정리도 안 한 남자를 연인이라고 공개한 뒤 '환승 이별' 역풍을 맞고 있는 권민아. 물론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권민아를 만난 남자가 문제지만, 논란을 만들어놓고 우울증과 연예인이라는 지위를 방패 삼아 피해자인 척하려는 권민아도 문제다.
권민아와 그의 남자친구는 양다리도 바람도 아니라고 했지만, 권민아가 직접 쓴 인스타그램 글을 정리하면 바람이 아니라고 보긴 어렵다. 그럼에도 일반인 여성과 그의 가족, 지인, 잘못을 지적한 대중에게 고소하라며 도리어 성내는 권민아. 드라마 속 주인공이란 착각이라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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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는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남자친구에게 먼저 디엠을 받고(2020년 7월) 답장(2021년 6월)을 했다며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고 했다. '좋은 감정'을 느꼈고 남자친구가 당시 여자친구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고민을 나누다 가까워졌다고 했다.
권민아는 "확실하게 정리를 한다고 해서 정리하면 만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권민아의 주장을 정리하면 '연인이 있는 남자와 2주 동안 호감을 나눴고, 사귀기로 했다'다. 일반 사람들은 그걸 '바람' 혹은 '환승'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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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권민아만 질타를 받을 상황은 아니다. 다만 권민아가 상황을 왜곡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야기하는 건 잘못됐다. 현재를 위한 거짓말은 불필요한 피해자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권민아가 그간 해왔던 주장도 의심스럽게 만든다.
과거에도 권민아는 일방적으로 느낀 간호사의 태도를 '갑질'로 폭로해 피해자를 만들어냈고, 이번에도 A씨가 듣지 않아도 될 욕과 조롱을 듣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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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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