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허위사실 유포되는 것 슬프다"
이말년, 작심발언 언급 無
크리에이터 도티/ 사진=텐아시아DB
크리에이터 도티/ 사진=텐아시아DB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대표이자 스타 크리에이터 도티가 자신을 둘러싼 뒷광고 의혹 및 사생활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최근 샌드박스가 이말년과 함께하는 콘텐츠에서 준비 절차와 연출이 미흡해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도티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도티 TV'에 약 33분 가량의 영상을 올리고 "최근 이슈되는 뒷광고에 대해 저는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크리에이터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했지만 인간 나희선으로 솔직한 입장을 밝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티는 "3000개가 넘는 모든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보고 되돌아본 결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차원에서도 뒷광고는 싫다"며 "뒷광고는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회사도 모르게 진행되는 것이기에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조장할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간 불거진 사생활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도티는 "(직원에게) 옷을 사오라고 시켰다거나, 공식석상에 여자친구가 동석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들이 유포되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이 점은 명백히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터 도티/ 사진=텐아시아DB
크리에이터 도티/ 사진=텐아시아DB
앞서 도티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샌드박스는 지난 7일 유료 광고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샌드박스는 "시청자분들께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며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향후 대책을 위한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을 약속하며 이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샌드박스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해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샌드박스는 13일 국내 유명 법무법인 공정거래팀과 협업해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사건을 발판삼아 소속 직원들이 유료광고 표시에 관한 지침과 표기 방법을 보다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관계 법령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티와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 기업으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MCN 업계를 대표하는 엔터테인인먼트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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