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필름 황경석, 불법 촬영 인정
유포는 안했다고 주장中
"영상 유출은 해킹 당해서"
가수 더필름(본명 황경석)/ 사진= 유튜브 캡처
가수 더필름(본명 황경석)/ 사진= 유튜브 캡처


여성의 신체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싱어송라이터이자 가요 레이블 대표가 가수 더필름(황경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7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A씨가 더필름 황경석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황경석은 팬이었던 여성 3명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법률대리인은 지난 4월께 제보를 받고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달 초 황경석을 소환 조사했다. 그는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은 맞지만 유포하진 않았고, 해킹으로 영상이 유출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경석은 피해자들과 합의를 시도했으나 거절 당했다고 한다.

피해자 변률대리인은 “상대의 동의 없이 영상을 찍은 것 자체가 명백한 성폭력법 위반”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조사 단계에서 포렌식 등 여러 방법의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도 황경석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착수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황경석은 2001년 유재하 가요제에서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더필름'이라는 팀 이름을 개인 예명으로 사용해 2004년 정식 데뷔한 뒤 120여 곡을 발표했다. 현재 인디레이블 시애틀 뮤직의 대표이며 2017년 에세이 ‘쏟아지는 밤’을 발간하기도 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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