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소속사와 결별설
양측, 현재까지 입장 無
팬들 "이대로 나가지마"
도끼 이어 빈지노도 떠날까
래퍼 빈지노(왼쪽)와 더콰이엇/ 사진=텐아시아DB
래퍼 빈지노(왼쪽)와 더콰이엇/ 사진=텐아시아DB
래퍼 빈지노가 소속사 일리네어레코즈와의 계약 만료설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양측 모두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일 한 매체는 "최근 빈지노가 일리네어레코즈와 전속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양측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이 퍼지자 빈지노와 더콰이엇의 SNS는 물론, 일리네어 레코즈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실 여부를 묻는 댓글이 쏟아졌다. 팬들은 "기사 내용이 사실이냐", "아니라고 말해달라", "이대로 나가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래퍼 빈지노/ 사진=텐아시아DB
래퍼 빈지노/ 사진=텐아시아DB
2009년 힙합신에 데뷔한 빈지노는 2011년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이 설립한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에 합류했다. 새 둥지를 튼 빈지노는 '24:26'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힙합신 최정상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최근에는 아이앱 스튜디오 아트 디렉터 활동도 병행하며 독일 출신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5년째 공개 열애로 화제를 모았다.

빈지노는 도끼, 더콰이엇와 같은 소속사 식구로서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하는 등 한 그룹처럼 활동해 힙합신 내 거대한 팬덤도 확보했다. 이들이 2014년 발매한 '연결고리', '11:11', '가' 등의 히트곡은 아직도 힙합 팬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 사람은 지난 9년간 어떤 아티스트의 영입도 없이 오롯이 일리네어 레코즈를 이끌어 왔다. 도끼와 더콰이엇은 아티스트 영입 조건에 대해 "무대에 올랐을 때 우리 셋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구성원에 대한 자부심이 높았다.
래퍼 빈지노(왼쪽), 도끼/ 사진=텐아시아DB
래퍼 빈지노(왼쪽), 도끼/ 사진=텐아시아DB
하지만 지난 2월 도끼가 일리네어 레코즈와 작별을 고하면서 균열이 생겼다. 당시 소속사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보내주셨던 팬 분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도끼의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도끼에 이어 빈지노도 일리네어 레코즈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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