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측이 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 A 에서 “강호동이 23년 전 국내 조직 폭력배들과 야쿠자가 의형제를 맺는 모임에 참석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완전한 왜곡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고 3이던 강호동은 교포위문 천하장사 대회 때문에 일본에 갔던 상황. 그런데 에서 이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마치 강호동이 조폭과 어떤 관계가 있어서 모임에 나간 것처럼 왜곡했다는 것이다. 강호동 측은 “당시 씨름 협회 부회장이 조폭들과 안면이 있는 사이였던 걸로 알고 있다. 그 당시에는 그런 일이 가끔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때 일본으로 건너 간 씨름 팀 감독이 곧 강호동이 입단하는 씨름 팀을 맡고 있던 김학용 감독이었다. 부회장과 감독이 같이 밥 먹으러 가자는데 그걸 마다할 사람이 어디있겠냐. 그 영상을 보도하면서 마치 조폭과 연루된 것처럼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호동측은 “문제의 뉴스를 보면 강호동의 얼굴이 나오자 “검은 색 정장에 짧은 머리를 한 강호동씨가 들어옵니다”라고 말한다. 원래 스포츠 선수들은 짧은 머리가 많고, 해외에 행사를 나가면 경기 외에는 정장을 입는다. 그런데 앵커 멘트를 통해 마치 조폭의 복장을 한 것처럼 몰아갔다.”고 말했다. 영상 속의 인물이 강호동인 것은 맞지만, 실제 상황과 전혀 다른 왜곡과 추측 보도로 강호동이 마치 조폭이었던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

이 측근은 “강호동이 당시 고 3이었다. 세상에 무슨 야쿠자가 할 일 없이 한국의 고 3을 조폭 만들려고 일본으로 부르겠냐. 뉴스의 화제성을 높이려고 한 것 아닌가하는 의심마저 든다”며 강한 어조로 을 비판했다. 또한 개국 첫 날 뉴스로 확인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23년 전 연예인의 과거에 대해 보도한 것 역시 지나치게 자극적인 뉴스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종편 채널의 뉴스 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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