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 제공=JTBC ‘아는형님’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 제공=JTBC ‘아는형님’
골프 선수 출신 박세리가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동하며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다.

이날 ‘아는 형님’에는 박세리와 전(前)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가 출연한다. 최근 ‘아는 형님’의 녹화에서 강호동은 박세리와 이상화의 약력을 읊으며 두 스포츠 전설의 위용을 알려줬다. 다른 형님들이 두 사람에게 많은 질문을 쏟아내자 흥분한 강호동은 대변인을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박세리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다. 지난 리우올림픽 때는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 종목에서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형님들이 당시의 이야기를 꺼내자 박세리는 “당시 감독의 입장이었기에 선수 시절과는 또 다른 감정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살면서 한 번도 눈치를 본 적이 없었는데, 감독이 된 뒤 처음으로 선수들의 눈치를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혹시 나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낄까 걱정된다”며 “훈련 중 못 본 척하거나, 옆으로 자리를 피해준다”고 고백했다. 형님들은 처음 듣는 박세리의 약한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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