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악플의 밤’ 방송 화면./사진제공=JTBC2
‘악플의 밤’ 방송 화면./사진제공=JTBC2
JTBC2 ‘악플의 밤’에서 송경아·자이언트 핑크가 걸크러시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2일 방송된 ‘악플의 밤’에서는 ‘세계적인 톱모델’ 송경아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3’ 우승에 빛나는 자이언트 핑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은 자신들을 향해 장대비처럼 거침없이 쏟아지는 악플에도 당당한 자존감을 뽐냈다.

특히 외모 악플에 대한 두 사람의 솔직한 생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송경아는 “톱모델 자랑 좀 그만해라” “신이 내린 몸매가 아니라 신이 내린 젓가락” “포즈가 너무 과하다. 90년대 올드한 한국형 포즈”라는 악플을 향해 “인정 못한다. 내가 자랑질 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이어 “마른 건 맞는데 네가 봤니 내 몸매? 나와 봐. 까보자”라는 쿨한 대처로 4MC를 배꼽 잡게 만들었다.

자이언트 핑크도 “성형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 좋다. 어쨌든 예쁘다는 뜻 아니냐”며 초긍정 마인드를 드러냈다. 래퍼 스윙스와 도플갱어처럼 닮았다는 남매설에는 “살빼기 전인데 광대와 브이라인까지 닮았다”는 TMI(Too Much Information)로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모델계 몸매 트렌드에 대한 설리와 송경아, 자이언트 핑크의 ‘러브마이셀프’도 눈길을 끌었다. 과거 종잇장처럼 말랐던 몸매가 각광받았다면, 현재는 66사이즈 모델이나 키 160cm 모델 등 각자의 개성을 중요시하게 된 것에 대해 설리는 “그런 게 너무 좋다. 예전에는 작은 옷 사이즈에 내 몸을 맞춰야 해서 자괴감이 들 때도 있었다”고 운을 뗀 뒤 “항상 스타일리스트 언니가 옷을 가져오면 예쁜 옷을 입기 위해 내 몸은 언제나 준비가 돼 있어야 했다”며 녹록하지 않았던 몸매 관리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송경아는 “악플에 신경 쓰지 않으며 살려고 노력한다. 내가 행복하면 되니까 좋아하는 거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했고, 자이언트 핑크는 “오히려 속 시원하다. (악플이) 어떨 때는 칭찬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고 밝혔다.

내가 읽어 내가 날려 버리는 악플 낭송쇼 ‘악플의 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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