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JTBC ‘슈퍼밴드’
제공=JTBC ‘슈퍼밴드’
JTBC 음악 예능프로그램 ‘슈퍼밴드’가 시청자들의 ‘음악 편식’을 막는 신개념 음악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슈퍼밴드’에 참가한 이들은 프로듀서 개별 오디션과 본선 1~4라운드를 거치며 그야말로 다양한 음악을 선사했다. 음악을 즐기는 데는 시대, 장르, 전문가와 대중의 까다로운 구분도 필요없다는 것을 일깨웠다.

◆ 시대와 장르 초월한 선곡…’음악편식 타파’

‘밴드’라는 말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르는 록이다. 하지만 ‘슈퍼밴드’에는 록만 있는 것이 아니다. 팝 명곡부터 1980~1990년대 가요(‘샴푸의 요정’ ‘누구없소’ ‘리듬 속의 그 춤을’), K팝(‘봄날’), 아카펠라, 클래식 명곡에 이르기까지 온갖 장르가 등장했다.

이 때문에 밴드 뮤직을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던 시청자들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팀의 음악을 발견하고 함께 즐겼다. 라운드마다 다양한 멤버들이 새로운 팀을 구성하면서 내놓는 곡도 달랐다. 이는 음악 팬들이 응원하는 멤버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고,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되는 효과를 낳았다.

◆ 참신한 재해석으로 원곡도 ‘역주행’

시대와 장르뿐 아니라 ‘재해석’의 폭에도 한계란 없었다. 수많은 명곡들이 ‘슈퍼밴드’를 통해 색다르게 변신했고, 원곡 뮤지션에게까지 극찬을 들으며 화제에 올랐다. ‘슈퍼밴드’에서 특히 많이 재해석된 뮤지션인 콜드플레이는 ‘Everglow’ ‘Viva la vida’ ‘Adventure of a lifetime’ ‘O’ 등의 원곡이 ‘슈퍼밴드’의 음악과 더불어 모두 인기를 얻었고, 이 중 ‘Adventure of a lifetime’은 콜드플레이 공식 SNS에 “Awesome”이라는 찬사와 영상까지 올라왔다. 4라운드 무대 중 하나였던 ‘Swim’ 역시 원곡 뮤지션 Fickle Friends가 SNS를 통해 극찬하면서 ‘성공한 재해석’의 모범 사례가 됐다.

프로듀서들에게 “원곡 못지 않게 뛰어나다”는 극찬을 들은 공연 역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고, ‘슈퍼밴드’의 곡과 원곡을 비교하며 찾아보게 만들었다.

‘슈퍼밴드’의 결선은 오는 28일 오후 9시 펼쳐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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