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밴드 잔나비. / 제공=페포니뮤직
밴드 잔나비. / 제공=페포니뮤직
밴드 잔나비의 매니저 최 씨가 최근 성남시청에 방문해 성남시 홍보대사 담당자에게 사과를 했다.

성남시청의 성남시 홍보대사 관련 업무 관계자는 4일 텐아시아에 “최 씨가 개인적인 용무를 위해 시청을 방문한 것이 맞고, (학교 폭력) 관련 논란의 진위 여부를 떠나 사회적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잔나비는 이달 초 성남시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었다. 잔나비의 멤버들 모두 성남시 분당구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분당의 한 작업실에서 음악을 함께 만들어왔다. ‘분당의 아들’이라는 버스킹 프로젝트를 통해 서현역 앞과 같은 분당의 번화가 등지에서 버스킹을 해온 경험도 있다.

성남시청 관계자 또한 “성남시청에서 먼저 홍보대사 섭외 제안을 한 것은 맞다. 성남 출신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있기 전까지 홍보대사 위촉을 하는 것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그러나 잔나비의 전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고, 탈퇴하면서 잔나비에게 위기가 닥쳤다. 이후 보컬 최정훈이 김학의 전 차관에게 뇌물을 제공한 부동산 사업가의 아들로 밝혀지며 추가 논란이 생겼다. 최정훈은 아버지의 사업과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SBS는 지난 1일 이러한 최정훈의 주장을 반박하는 보도를 했다.

이에 잔나비의 매니저 최 씨가 SBS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 신청을 했으며, 오늘(4일)이나 내일(5일) 중으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성남시청은 “잔나비 측에서 조만간에 입장을 발표한다고 들었다. 그러나 우리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있다. 때문에 홍보대사 위촉 여부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다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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