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유선/사진=텐아시아 DB
유선/사진=텐아시아 DB
영화 ‘어린 의뢰인’에 출연하는 배우 유선이 아동학대 가해자 역을 맡은 고충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어린 의뢰인’ 언론시사회에 이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장규성 감독, 배우 이동휘, 유선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 정엽(이동휘)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아이 다빈(최명빈)의 진실을 세상에 알려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극 중 유선은 다빈을 가해하는 새 엄마 역으로 출연한다.

유선은 “현실에서 나는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아이들이 보호 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걸 너무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이런 영화가 나와서 어른들의 책임감을 더 상기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이들을 보호하는 입장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게 아니라서 정말 힘들었다. 아이를 가해하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 날은, 전날 부터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내가 상대하는 인물이 아이들이라는 점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린의뢰인’은 5월 중 개봉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