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OCN 드라마 ‘프리스트’. 사진제공=OCN
OCN 드라마 ‘프리스트’. 사진제공=OCN
12일 방송되는 OCN 토일드라마 ‘프리스트’에서 현실로 돌아온 연우진이 “끝장내겠다”며 악령을 향해 선전포고한다.

몽마에게 빙의된 함은호(정유미)의 레지던트 후배 송미소(박정원)의 무의식 구마를 위해 꿈속으로 들어간 오수민(연우진). 악령은 그를 무의식에 묶어두기 위해 구마가 성공한 것처럼 속인 채 문기선(박용우) 신부와 634레지아 단원들이 죽거나 부마돼 분열되는 끔찍한 미래를 보여줬다. 오수민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슬픔에 빠져 방황했다. 무의식 속 악령과의 사투는 오수민이 구마능력을 잃을지도 모르는 파문으로 이어지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비극의 끝에 찾아온 희망. 죽은 엄마(배정화)가 나타나, 이를 악마의 장난이라 의심하는 오수민에게 자신은 악령에게 맞서겠다는 그의 의지라고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는 “지금 니 마음 속 집착과 욕망을 버려, 그래야 꿈에서 깰 수 있어”라며 길을 알려줬다.

모든 것이 악령이 만든 가짜임을 깨달은 오수민은 눈빛부터 달라졌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악령으로부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신념이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제대로 싸우기로 마음먹은 오수민은 기나긴 악몽에서 모르고 지나쳤던 오류들을 찾아냈다. 마지막까지 함은호를 인질로 삼아 자신을 시험하려는 악령의 유혹을 뿌리쳤다.

무의식에서 빠져나온 오수민은 깨달았다. “확실히 알게 된 게 있습니다. 결국 놈과 싸워야 하는 건 저라는 거, 피할 수 없다는 거”라고. 자신이 본 미래가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질지 아직 모르지만, 세상으로부터 악령을 봉인해야 할 사명을 다짐한 것이다.

오수민의 악령과의 사투는 12일 밤 10시20분 확인 가능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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