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장면. / 사진제공=쇼미디어그룹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장면. / 사진제공=쇼미디어그룹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연출 브래드 리틀)가 총 95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지난 29일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동명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해 탄탄한 구성과 빠른 극 전개,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칼렛과 레트의 황혼 키스신 등 영화의 명장면을 고스란히 재연해 더 주목받았다.

원작 소설과 영화에 대한 향수를 지닌 중·장년층을 비롯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았다. 젊은 층의 발길이 두드러지는 뮤지컬 시장에서 중·장년층을 유입시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번 세 번째 시즌은 특별히 다양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명작의 감동을 더했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바다는 세 번째 공연에서 더욱 매끄러운 스칼렛을 보여줬다. 같은 역의 가수 김보경과 루나 역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레트 버틀러 역의 신성우는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새롭게 참여한 김준현과 테이 역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중독성 있는 풍성한 프랑스 음악부터 탄탄하고 빠른 전개, 역동적인 안무, 화려한 무대와 조명, 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의상과 분장까지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얻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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