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논지 니미부트르(왼쪽부터), 이자벨 글라샹, 프레더릭 추이, 엄지원, 장준환/사진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
논지 니미부트르(왼쪽부터), 이자벨 글라샹, 프레더릭 추이, 엄지원, 장준환/사진제공=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회가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의 심사위원단 5인을 확정해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은 태국영화계를 이끄는 영화감독이자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인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이 맡았다. 이어 프랑스의 중국영화 프로듀서 이자벨 글라샹, 홍콩 미디어 아시아의 해외 투자·배급 총괄 책임자 프레더릭 추이와 배우 엄지원, 영화감독 장준환 등 총 다섯 명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 스릴러 연출작 ‘낭낙'(1999)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초청되고 수상했다. 2008년 영화제작자로는 다섯 번째로 동시대 최고의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태국 문화부 실파토른상을 수상했다.

이자벨 글라샹은 ‘카날+’에서 기자 출신이다. 특히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상하이 드림'(2005)과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틈입자'(2014) 등 왕 샤오슈아이 감독의 작품을 다수 제작했다. 2008년 아시아 영화 전문 제작 및 배급사인 ‘Chinese Shadows’를 설립했다.

프레더릭 추이는 현재 홍콩에서 가장 저명한 영화 스튜디오 중 하나인 미디어 아시아의 해외 배급 및 투자제작을 총괄한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소속기관인 홍콩비평가협회에서 활동하며, 각종 홍콩 잡지 및 신문에 영화비평을 기고하고 있다.

배우 엄지원은 1998년 데뷔한 후 여러 방면에서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한국의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장준환 감독은 1995년 단편 ‘2001 이매진’으로 벤쿠버영화제와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와 ‘1987’(2017)로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했다.

5인의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기간 동안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작품 중 한 작품을 선정하여 대상에 해당되는 ‘롯데 어워드’를 시상한다. 수상작에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롯데 어워드’ 수상작은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작으로 특별 상영된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달 9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다. 총 38개국 116편의 영화와 40여 개팀의 음악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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