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래퍼 키디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래퍼 키디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힙합 가수 블랙넛의 모욕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은 키디비가 재판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5단독은 오는 19일 오후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블랙넛에 대한 두 번째 공판 기일을 연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키디비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려고 했으나 키디비 측은 지난 16일 재판부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키디비의 법률대리인은 18일 텐아시아에 “악성 댓글과 SNS 쪽지를 통한 성희롱이 이어지고 있어 키디비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내일 공판은 참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블랙넛은 “키디비를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양 측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는 가운데 두 번째 공판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