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강용석 / 사진=텐아시아 DB
강용석 / 사진=텐아시아 DB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과 불륜설에 휩싸였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전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03단독 이종림 부장판사는 강 변호사가 A씨와 그의 대리인을 상대로 “2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강 변호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강 변호사는 A씨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고 자신에 대한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부장판사는 “피고들은 자발적으로 언론에 원고의 사생활을 노출한 게 아니라, 권리 구제와 자기방어 차원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 변호사가 A씨를 상대로 관련 소송을 제기한 날에 5일 앞서 이미 방송에서 하차한다고 발표한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강 변호사가 자발적으로 방송을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강용석은 과거 JTBC ‘썰전’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했으나, 불륜설에 휩싸인 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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