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MBC ‘우리 결혼했어요’ 폐지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16일 한 매체는 ‘우결’이 방송 10년 만에 오는 5월 폐지되며, 후속으로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 ‘오빠생각’이 편성된다고 보도했다.

‘우결’은 앞서 13일에도 한차례 폐지설에 휩싸였다. 당시 MBC 측은 텐아시아에 “폐지는 논의된 적 없다”며 “봄 개편을 맞아 기존 프로그램과 파일럿 프로그램의 편성을 두고 조율 중이지만 특정 프로그램을 폐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3일 만에 다시 폐지설이 불거졌고, MBC 측은 “‘우결’을 포함해 특정 프로그램의 폐지를 논의한 바가 없으며 ‘오빠생각’의 편성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다시 한 번 폐지설을 부인했다.

지난 2008년 첫 방송된 이후 거의 10년째 시청자와 함께해온 ‘우결’은 방송 초반 가상 결혼이라는 신선한 포맷과 인기 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MBC 인기 예능으로 자기매김 했다. 하지만 비슷한 포맷이 반복되다 보니 시청자들의 관심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최근 사드로 인해 중화권 인기까지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새롭게 ‘우결’의 연출을 맡은 김선영, 허항 PD는 변화를 시도했다. 슬리피-이국주, 장도연-최민용 커플의 투입이 바로 그 예. 두 커플의 합류 후 ‘우결’은 예전만큼의 인기는 아니지만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봄 개편을 앞두고 계속해서 ‘우결’ 폐지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우결’이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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