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이상민/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상민/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생후 525개월 미운아들 이상민 추가요!”

이상민이 오는 16일부터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함께한다. 방송도 되기 전부터 ‘궁상남’ ‘허세남’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상민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안고 있다.

◆이상민, 지금껏 보지 못한 新 캐릭터

이상민이 ‘미우새’를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매력을 대방출한다. 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그가 ‘궁상남’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 특히 그의 검소하다 못해 궁상맞아 보이는 생활습관부터 어머니들이 혀를 끌끌 찰 법한 특유의 허세까지 ‘신형 미운 아들’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최근 첫 촬영을 마친 ‘미우새’ 곽승영 PD는 14일 텐아시아에 “이상민 씨는 그야말로 발견하는 재미가 있더라. 앞으로 하나하나 밝혀지겠지만 이상민 씨의 절약 팁이 정말 많다. 그러면서 그가 왜 궁상맞게 살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이상민 씨의 허세는 특유의 귀여움이 있다. 과거 화려하게 살아봤기 때문에 화려함의 향수가 남아있더라. 그래서 시중에 500원 밖에 없어도 500원을 5만원처럼 보이게 살 수 있는 팁이 많았는데, 그런 모습들이 정말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곽 PD는 “제가 몇 번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할 때마다 이상민 씨는 정말 신기한 사람이라는 걸 느낀다. 특이한 것 보다는 지금까지 이상민 씨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과 삶을 발견하게 된다. 아마 시청자분들도 방송을 보시면 알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SBSNOW 인스타그램
/사진=SBSNOW 인스타그램
◆ 그렇다면 이상민 母와 어머니들의 케미는?

이상민의 어머니는 올해 77세로, 아직까지 현직에 계시는 엄연한 사회인이다. 그런만큼 특유의 친화력과 말솜씨는 예사롭지 않다고. 그동안 몇몇 예능을 통해 공개된 이상민 어머니의 예능감은 ‘미우새’에서도 어김없이 공개된다.

곽 PD는 “이상민 씨 어머니는 사회생활을 하시는 분이라 친화력이 좋고 말씀을 정말 잘하신다. 기존 어머니들도 ‘여기 오면 깜짝 놀라실 거예요’라고 했는데, 친화력이 좋으셔서 금방 적응을 하셨다. 물론, 어머니들과의 케미도 정말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분에도 나올텐데 어머님들이 나오자마자 서열정리를 하셨다. 이상민 씨 어머니가 빠른이신데 70대 연세에도 빠른 때문에 난처하시는 모습이 정말 재밌었다. 그날 일일 MC로 온 안재욱 씨도 재밌다면서 웃으시더라.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어머님들이 만들어가는 상황이 정말 재밌다.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이 더 풍성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이상민, 섭외 배경은?

사실 이상민은 ‘미우새’ 파일럿 당시부터 섭외 1순위였다. 하지만 당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그는 제작진의 제안을 거절 했다는 후문이다. 그 때까지만 해도 이상민은 대중에게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허지웅 하차와 이상민이 다시금 마음을 먹은 시기가 맞물려 ‘미우새’에 합류하게 됐다.

곽 PD는 “처음 제안을 했을 때 거절을 해서 그 이후로 가능성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상민 씨가 생각한 시기와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그동안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상민의 실생활이 곧 ‘미우새’를 통해 낱낱이 공개된다. 오는 16일 오후 9시15분 방송.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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