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SBS ‘TV동물농장’ 방송화면
SBS ‘TV동물농장’ 방송화면
하수구 속 망부석 고양이 노랑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8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하수구 안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한 고양이 노랑이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한 달 전부터 미스터리한 울음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는 부산의 하천 하수구안. 소리만 들릴 뿐, 실체는 전혀 보이지 않던 그때, 하수구 안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녀석은 바로 작은 체구의 고양이 노랑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노랑이는 하수구 안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에게 살갑고, 애교가 많았다는에 한 달만에 전혀 다른 고양이가 됐다고.

노랑이를 처음 발견한 아주머니는 “원래는 고양이가 한 마리 더 있었는데 어느날 없어졌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노랑이는 먼저 하늘나라로 간 친구 고양이 사체 옆에서 자리를 지키며 곁을 떠나지 못 했던 것.

‘동물농장’ 팀은 사체를 수습하고, 노랑이를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노랑이를 세상 밖으로 꺼내는 데 성공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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