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 이명한 tvN 본부장,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CP, 유성모 CJ E&M PD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덕재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대표, 이명한 tvN 본부장,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CP, 유성모 CJ E&M PD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전성기는 2년 후가 아닐까 한다. 후배들이 엄청난 역량을 보여줄 것이다.”

2006년 개국해 10주년을 맞은 tvN은 참신하고 색다른 콘텐츠로 트렌드를 이끌고 수많은 스타들을 발굴했다.

그런 tvN의 기초를 다지는 데는 지상파 PD인 나영석·신원호·김원석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각각 지금의 tvN 브랜드를 높이는데 일조한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 ‘응답하라’ 시리즈, ‘미생’ ‘시그널’ 등을 선보였다. 그러나 tvN의 10주년을 이끈 주역들은 이들 밑에서 제대로 배운 후배들로 인해 tvN의 진정한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개국 10주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이명한 tvN 본부장은 “나영석·신원호·김원석 PD의 연출력이 콘텐츠 핵심의 성공이지만 나영석 PD 밑에 10명에서 15명의 후배들이 있다. 최근 5년간 CJ 그룹에 공채로 입사해 조연출 훈련을 받으면서 커가고 있다”면서 “특히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한명의 힘이 아닌 촘촘한 편집이나 자막 등 주니어들의 재기나 역량이 필수적이다. 이들이 없었다면 프로그램이 이만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을 거친 이들이 올해나 내년을 기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입봉작을 내보인다. 지상파 PD 밑에서 좋은 경험을 한 친구들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시점이 tvN이 만개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tvN10 어워즈’ 공식 포스터 / 사진=tvN 제공
‘tvN10 어워즈’ 공식 포스터 / 사진=tvN 제공
더불어 “‘SNL 코리아’나 ‘수요미식회’ ‘뇌색시대-문제적 남자’ 등은 지상파에서 온 PD가 아닌 내부 PD들이 선보인 작품이다. 상대적으로 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이지 굉장히 좋은 역량을 가진 PD들이 많다. 이들이 tvN의 경쟁력을 이끌어간다고 생각한다”면서 “관리자 입장에서 주니어와 시니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CP는 “나영석·신원호 PD는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굉장한 열정과 재능, 성장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는 PD들이 많이 있다”면서 “그동안 지상파 PD들이 만든 콘텐츠로 tvN이 붐업이 됐다면 진정한 전성기는 2년 후 즈음이 아닐까 한다. 5년 동안 함께 했던 후배들이 엄청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tvN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실패에 대해 너그러운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 본부장은 “개국 10년간 일관되게 지켜야할 가치는 차별성”이라면서 “시청률을 떠나 실험적인 시도나 도전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내부에서 박수를 쳐주는 분위기다. 실패를 인정하는 문화가 없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실패해도 교훈이 있다면 괜찮다. 물론 과거의 위상과는 달라져서 회사 안팎으로도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이제까지 tvN이 가졌던 아이덴티티를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은 개국 10주년을 맞아 10월 8일과 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tvN10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대규모 시상식 ‘tvN10 어워즈’도 함께 진행한다. tvN의 대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컨벤션부터 tvN을 빛낸 스타들의 화려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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