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TV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동물농장’에서 난데없이 나타난 흑돼지와 미니피그의 러브스토리가 소개됐다.

1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제주도에 무단침입한 야생흑돼지와 미니피그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까미’라는 이름을 가진 흑돼지는 야생 흑돼지지만 ‘레이’라는 이름을 가진 미니피그를 따라 찾아왔다고 한다. 제보자는 까미에게 먹이를 주고 보내려고 했는데도 10분 뒤면 다시 찾아온다고 밝혔다.

또 레이와 함께 키우고 있던 다른 동물들이 레이를 조금이라도 괴롭히라는 낌새가 보이면 까미는 끝까지 찾아와 레이를 지켰다. 제보자 또한 “레이가 무슨 위험한 상황이 닥치면 까미가 어디에선가 꿀꿀꿀거리며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둘이 꼭 붙어있다. 사고를 쳐도 붙어있고 잠을 자도 꼭 붙어있다. 보통 사이는 아닌 것 같다”며 외로워하던 레이가 까미를 만나고나서부터는 집 밖에도 안 나가고 전에 없던 생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제보자 커플은 둘에게 웨딩 마치를 올려주며 해피 엔딩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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