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옥중화’ 고수가 평시서 주부가 되어 본격적 행보를 펼쳤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집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24회에서는 평시서 주부가 된 윤태원(고수)과 그의 본격적 행보가 그려졌다. 윤태원은 조선에서 제일 가는 상단, 송도의 성환옥(김익태) 상단을 첫 번째 수색 대상으로 삼았다. 도치(김형범)와 천둥(쇼리) 일행에게 성환옥의 뒷조사를 시켜 파문을 위한 증좌를 확보했고 성환옥의 배후 개성부 유수마저 손쓸 수 없게 조치 한 뒤 성환옥을 포박했다.

그러나 죄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성환옥이 쓰러졌고 곧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박태수(전광렬)의 유품을 찾은 후 옥녀(진세연)와 함께 송도에 도달한 성지헌(최태준)은 양아버지 성환옥이 상단 수색 중 쓰러져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 윤태원임을 알고 격노했다. 이로써 윤태원에게는 복수의 칼을 든 성지헌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기고 말았다.

이어진 예고에서 성지헌은 양아버지를 죽게 만든 윤태원과 이 배후에 있는 윤원형(정준호 분)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 비장한 각오를 선보여 두 사람이 보여줄 갈등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졌다. 이어 희생자도 불사하며 일을 진행하는 윤태원의 낯선 모습에 공재명을 비롯한 윤태원의 측근마저 그가 변한 것은 아닌지 염려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항상 선한 면모를 보여줬던 윤태원이 어떤 계획으로 이 같은 행보를 취하고 있는지 다음 회에서 벌어질 사건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 날 방송분에서 평시서 주부로 본격적 활약을 보인 고수의 존재감이 남달랐다. 그동안 왈패, 상단 행수로서 보여준 윤태원의 모습과는 또 다른 카리스마를 부각시키며 관료의 자태를 표현해 냈다. 특히 극 중 어느 등장인물보다 다양한 행보를 보여준 윤태원이기에 그를 표현하는 고수의 연기 또한 주목을 끄는 바, 중반부를 넘어 앞으로의 사건 전개가 심화될 ‘옥중화’에서 주인공 고수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MBC ‘옥중화’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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