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여자의 비밀’ / 사진제공=KBS2 ‘여자의 비밀’
KBS2 ‘여자의 비밀’ / 사진제공=KBS2 ‘여자의 비밀’
‘여자의 비밀’ 소이현과 오민석이 재회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연출 이강혀) 18회에서 유강우(오민석)는 지난 5년간 그리고 또 그렸던 강지유(소이현)가 자신의 눈앞에 있는 현실에 뜨거운 눈물을 감추지 못 했다.

마침내 지유를 알아본 강우는 “내가 널 보내고 지난 5년을 어떻게 살았는데. 숨을 쉰다고 사는 게 아니었다. 나도 너와 같이 죽었었다” 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아무런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지유를 향해 “살아있어 줘서, 이렇게 내 앞에 나타나줘서 고맙다” 며 부둥켜안았다.

하지만, 조각난 기억의 퍼즐이 채 맞춰지지 않은 상태였던 지유에게는 이러한 현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을 터. 더욱이 채서린(김윤서)으로부터 자신과 강우가 불륜 사이였다는 거짓 폭로까지 듣게 된 이상 이성과 감성의 갈림길에 혼돈스러워했고, 급기야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강우는 지유의 존재가 환영이 아닌 현실이었고 다름 아닌 아버지 유 회장(송기윤)의 간병인 노릇을 해왔다는 사실에 놀라는 한편, 지유의 존재를 숨기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던 아내 서린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강우의 반응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서린은 “당신이 이렇게 나올 줄 알고 있는데 어떡하냐. 당신 눈에는 그 여자 밖에 안 보일 텐데” 라며 “나는 당신의 아내고 당신 아이의 엄마다” 고 맞서는 등 지유를 둘러싼 두 사람의 갈등이 정점에 다다르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자의 비밀’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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