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화려한 유혹 최강희-주상욱
화려한 유혹 최강희-주상욱
종영을 앞둔 ‘화려한 유혹’에 출연 중인 최강희와 주상욱의 연기력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MBC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은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해지는 신은수(최강희)의 복수극, 이뤄질 듯 이뤄지지 않는 신은수와 진형우(주상욱)의 로맨스, 신은수를 향한 순애보를 폭발시키며 죽어간 강석현(정진영)의 러브스토리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특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최강희와 주상욱은 다시 한 번 ‘연기 잘하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생애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은 최강희는 혼수상태에 빠진 딸을 향한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그는 첫 방송에서부터 혼신의 출산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이후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치열한 엄마의 모습을 눈빛과 표정 등으로 전달했다.

주상욱은 ‘화려한 유혹’에 묵직한 힘을 불어넣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각종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간 진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주상욱은 아버지의 복수를 갚기 위해 시작한 계획이 틀어질 때 좌절하는 모습이나 계획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온갖 모진 수모와 핍박도 오롯이 받아들이는 등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리게 하는 연기로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최강희와 주상욱은 극의 구심점 역할을 잘해냈으며, ‘화려한 유혹’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란 것을 증명했다. 아직 남은 2회에서 두 사람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결말을 선사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화려한 유혹’은 22일 오후 49회와 50회를 연속 방송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메이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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