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JYJ 김준수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Dracula:The Musical)’ 프레스콜에 참석하고 있다.
JYJ 김준수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드라큘라(Dracula:The Musical)’ 프레스콜에 참석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배역에 몰입하는 자신의 비법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뮤지컬 ‘드라큘라’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준수, 박은석, 임혜영, 강홍석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극 중 김준수가 연기하는 드라큘라는 400년 동안 지고의 사랑을 지켜온 인물. 김준수는 “극 중에서 보이는 상황은 400년 후의 모습이지만 나는 400년 동안의 어떤 감정이 있었을까 계속 머리로 되뇐다”며 자신만의 배역 몰입 비법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드라큘라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는 것이 힘들긴 하겠지만, 내 상황에 대입해 “as해봤다”면서 “(드라큘라가)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라는 걸 머금고 하려고 한다. 그만큼 사랑이라는 것에 맹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준수는 끝으로 ‘앳 라스트(At Last)’라는 곡에서 처음으로 미나의 얼굴을 쓰다듬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부터 400년 전으로 마음이 돌아간다. 세월의 고난으로 깊게 들어가는 것 같다. 그걸 생각하며 연기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주인공 드라큘라의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로, 브램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천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200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아왔으며, 국내 초연에서도 웅장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드라큘라’는 지난 23일 개막했으며 오는 2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서예진 기자 yejin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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