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리멤버 박민영 유승호
리멤버 박민영 유승호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속 유승호, 박민영의 ‘웃음폭발 NG컷’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승호와 박민영은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소녀 감성을 가진 엉뚱 발랄한 검사 이인아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거대세력의 음모와 박성웅(동호)의 배신으로 아버지가 사형 선고를 받게 되자, 독기를 품고 떠나는 진우(유승호)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진우가 4년 만에 위풍당당 변호사로 컴백, 검사가 된 인아(박민영)와 같은 법정에서 맞붙게 되는 모습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졌다. 이로 인해 앞으로 두 사람이 그려나갈 ‘아들의 전쟁’ 제 2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유승호와 박민영의 숨겨진 ‘웃음폭발 NG컷’이 처음으로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3회에서는 진우와 인아가 남규만(남궁민)의 초호화 별장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한 후 급하게 동호의 사무실을 찾는 장면이 담겼던 상태. 극중 다급하고 심각한 ‘우아커플’과는 달리, 유승호와 박민영이 촬영 중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포착,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평소 NG가 없기로 유명한 유승호와 박민영 커플을 항복시킨 웃음 유발자는 다름 아닌 보조출연자들. 지난 7일 경기도 일산 SBS 탄현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유승호와 박민영은 조폭 역을 맡은 험악한 인상의 단역들이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조그만 게임기 모니터 앞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그만 웃음을 터트렸다. 게다가 “행님 지금 쪽수가 모자랍니다. 짱빨라 피시방입니다. 이러다 아이템 다 털립니더”라는 보조출연자의 진지한 연기와 반전 대사에 유승호와 박민영은 재차 박장대소하고 말았다.

더욱이 유승호는 바닥에 주저앉아 웃는 것도 모자라 웃긴 나머지 눈시울까지 붉어지며 폭소했다.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유승호, 박민영의 모습에 결국 스태프들도 웃음을 터트리면서, 촬영장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다는 후문. ‘우아커플’이 가까스로 마음을 다잡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연기에 집중한 끝에 촬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제작진은 “유승호와 박민영은 평소에도 현장에 늘 웃음을 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라며 “아무리 고되고 피곤해도 현장에서 ‘우아커플’을 만나는 순간 기운이 난다. 날은 더 추워지고, 더 바빠졌지만 시청자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활기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박성웅의 배신을 계기로 유승호와 박민영에게 커다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4년 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는 5회를 기점으로 냉정한 변호사가 돼 돌아온 유승호와 한시도 유승호를 잊지 못한 검사 박민영의 이야기도 그려질 예정이다. 캐릭터들의 변모와 급박하게 전개되는 법정 안팎의 이야기로 더 흥미진진한 2막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로고스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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