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브라운아이드걸스 : “브아걸이 새 앨범 ‘베이직’으로 K팝 선도자로서 그들의 역할을 더욱 진화시켰다.” – 美 빌보드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는 걸그룹의 새로운 갈래를 열어 왔다. 실력파 걸그룹으로 데뷔해 ‘아브라카다브라’로 열풍을 일으키고, ‘신세계’에 이르기까지. 퍼포먼스와 가창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믿고 듣게’ 만들도록 잡은 걸그룹이 됐다. 빌보드는 브아걸을 K팝 선도자라고 표현했다. 브아걸은 선도자를 넘어 다른 걸그룹이 넘볼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의 군주가 아닐까. 조영철 : 현 에이팝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조영철 프로듀서는 브아걸의 전 소속사인 내가네트워크 부사장 출신으로 브아걸 탄생부터 함께였다. 브아걸과 ‘아브라카다브라’, ‘식스센스’ 등을 함께 작업하며 브아걸의 현재를 만들어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에이팝엔터테인먼트에 자리잡으면서 브아걸과는 새 앨범 ‘베이직’으로 4년 만에 총괄 프로듀서로 인연을 이어갔다. 조영철은 ‘베이직’에서 인간의 본질을 담으려는 브아걸 앨범의 청사진을 완성하며 브아걸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시키는 데 기여했다. 조영철과 브아걸의 시너지 아니었다면, ‘베이직’의 진짜 베이직이 없었을 것이다. 제아는 ‘베이직’ 뮤직토크에서 “프로듀서님이 칠판을 꺼내들고 앨범을 설명해주셨다.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나 싶었는데 설득을 당했다”고 조영철 프로듀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이나 : 작사가. 어느 작품에 참여했는지 열거하기보다 이제 이름 하나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스타 작사가. 조영철 프로듀서의 아내이기도 하다. 역시 ‘LOVE’, ‘아브라카다브라’, ‘어쩌다’ 등 브아걸의 거의 모든 히트곡엔 김이나 작사가의 이름이 있다. 브아걸 ‘베이직’에도 김이나 작사가의 힘이 담겼다. ‘베이직’은 사운드가 아무리 좋았더라도, 인간의 본질을 쉽게 풀어내는 메시지가 아니었다면 매력은 반감됐을 것. ‘웜홀(WORMHOLE)’을 ‘웜홀(WARMHOLE)’로 표현한 것처럼 ‘베이직’ 앨범 곳곳에 어려운 용어를 재미있게 풀어낸 흔적이 보인다. 앨범 자체가 사운드가 먼저냐, 음악이 먼저냐가 아니라 큰 틀을 잡고 퍼즐을 완성한 느낌이다. 가인은 ‘베이직’ 뮤직토크에서 “김이나 작사가님이 전체 구성을 맡아줬다”며 그의 공을 전했다.
‘LOVE’ : 2008년 발표된 브아걸의 미니앨범 ‘위드 엘오뷔이(With L.O.V.E)’의 타이틀곡. 브아걸의 현재를 만든 출발점. 2006년 데뷔한 브아걸은 퍼포먼스 대신 가창력을 자랑하는 보컬그룹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에 ‘러브(LOVE)’부터 댄스를 접목한 시도를 했고, 터졌다. ‘러브’는 작업 당시 마스터링을 일주일 앞두고 완성됐다. 후속곡이 될 예정이었으나 브아걸의 음색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며 제작비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기존 타이틀곡을 포기하게 만든 곡이었다. 기존 브아걸의 실력 위에 세련된 사운드가 얹히니 새로운 장르가 탄생되기 시작했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전자 비트 위에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를 가미한 브아걸만의 새로운 정체성이 만들어진 것. 브아걸은 ‘러브’로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하고, KBS2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온라인 음원 순위 1위에도 오르는 등 본격적 전성기를 열었다.
‘아브라카다브라’ : 2009년 발표된 브아걸 정규 3집 ‘사운드 지(Sound G.)’의 타이틀곡. 브아걸의 상징이자 메가히트곡의 전형. ‘러브’로 전성기 시작의 불을 당긴 브아걸은 ‘아브라카다브라’로 정점을 찍는다. ‘아브라카다브라’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큼 대단한 파급력을 자랑했다. 골반을 좌우로 흔드는 시건방 춤, 가인의 섹시 독무, 후렴구 터지는 시원한 가창력까지, ‘아브라카다브라’는 브아걸이 지닌 모든 장점이 담긴 곡이 됐다. 시건방춤의 경우, 싸이가 ‘젠틀맨’의 킬링 포인트 안무로 차용할 정도로 포인트 안무계의 전설이 됐다. 퍼포먼스뿐 아니라 음악성도 인정받았다. ‘사운드 지’ 앨범은 제7회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최우수 댄스상과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및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민수 : 에이팝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아이유 ‘좋은날’, ‘너랑나’, ‘분홍신’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내가네트워크에서부터 브아걸과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러브’, ‘아브라카다브라’, ‘식스센스’, ‘신세계’ 등 브아걸의 거의 모든 히트곡이 이민수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조영철 프로듀서, 이민수 작곡, 김이나 작사의 삼각편대의 힘은 브아걸과 아이유를 통해 여러 차례 증명됐다. 이민수 작곡가는 ‘신세계’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과시한다. 아이유, 브아걸뿐만 아니라 써니힐 ‘미드나잇 써커스’, ‘백마는 오고 있는가’ 등 그의 작품은 독특한 화법을 지니면서 대중성도 겸비한 매력을 지녔다. 이민수 작곡가는 지난 2009년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브아걸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 말했다. 6년이 지났다. 서로가 서로에게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이민수 작곡가의 음악 세계는 브아걸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에이팝엔터테인먼트 : 브아걸의 현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내 음악 레이블로, 조영철 프로듀서가 수장으로 있다. 브아걸은 이번 컴백 전, 지난 6월 해체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가인만이 에이팝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고, 나머지 세 멤버 내가 네트워크에 소속된 상태로 사실상 솔로 활동에 집중할 것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곧바로 제아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해체설은 잦아들었다. 이후 10월 세 멤버도 에이팝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완전체 브아걸이 완성됐다. 브아걸이 내가네트워크 시절 함께했던 조영철 프로듀서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 것. 에이팝엔터테인먼트는 브아걸이 새로운 영역을 계속 개척할 수 있게 조력자를 자처하면서 브아걸의 해체설을 ‘신세계’ 컴백으로 만들어냈다.
‘신세계’ : 2015년 브아걸 정규 6집 ‘베이직’ 타이틀곡. 잠깐 떨어져있던 조영철-이민수-김이나 삼각편대와 다시 만난 브아걸이 제대로 ‘신세계’를 열었다. 정규 6집 ‘베이직’은 슈뢰딩거의 법칙으로 풀어낸 앨범 타이틀명부터 수록곡 제목들 또한 물리학에서 볼법한 용어들로 가득 찼다. 그 정점은 타이틀곡 ‘신세계’.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마자 해석본이 만들어질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퍼포먼스, 가창력 등 ‘아브라카다브라’의 재림을 보는 듯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한다. 브아걸만이 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나르샤는 ‘베이직’ 뮤직토크에서 “걸그룹인데 누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신세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브아걸 아니면 누가 ‘신세계’를 열 수 있을까.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텐아시아DB, ‘아브라카다브라’ MV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는 걸그룹의 새로운 갈래를 열어 왔다. 실력파 걸그룹으로 데뷔해 ‘아브라카다브라’로 열풍을 일으키고, ‘신세계’에 이르기까지. 퍼포먼스와 가창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믿고 듣게’ 만들도록 잡은 걸그룹이 됐다. 빌보드는 브아걸을 K팝 선도자라고 표현했다. 브아걸은 선도자를 넘어 다른 걸그룹이 넘볼 수 없는 새로운 영역의 군주가 아닐까. 조영철 : 현 에이팝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조영철 프로듀서는 브아걸의 전 소속사인 내가네트워크 부사장 출신으로 브아걸 탄생부터 함께였다. 브아걸과 ‘아브라카다브라’, ‘식스센스’ 등을 함께 작업하며 브아걸의 현재를 만들어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를 거쳐 에이팝엔터테인먼트에 자리잡으면서 브아걸과는 새 앨범 ‘베이직’으로 4년 만에 총괄 프로듀서로 인연을 이어갔다. 조영철은 ‘베이직’에서 인간의 본질을 담으려는 브아걸 앨범의 청사진을 완성하며 브아걸의 정체성을 다시 정립시키는 데 기여했다. 조영철과 브아걸의 시너지 아니었다면, ‘베이직’의 진짜 베이직이 없었을 것이다. 제아는 ‘베이직’ 뮤직토크에서 “프로듀서님이 칠판을 꺼내들고 앨범을 설명해주셨다.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나 싶었는데 설득을 당했다”고 조영철 프로듀서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이나 : 작사가. 어느 작품에 참여했는지 열거하기보다 이제 이름 하나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스타 작사가. 조영철 프로듀서의 아내이기도 하다. 역시 ‘LOVE’, ‘아브라카다브라’, ‘어쩌다’ 등 브아걸의 거의 모든 히트곡엔 김이나 작사가의 이름이 있다. 브아걸 ‘베이직’에도 김이나 작사가의 힘이 담겼다. ‘베이직’은 사운드가 아무리 좋았더라도, 인간의 본질을 쉽게 풀어내는 메시지가 아니었다면 매력은 반감됐을 것. ‘웜홀(WORMHOLE)’을 ‘웜홀(WARMHOLE)’로 표현한 것처럼 ‘베이직’ 앨범 곳곳에 어려운 용어를 재미있게 풀어낸 흔적이 보인다. 앨범 자체가 사운드가 먼저냐, 음악이 먼저냐가 아니라 큰 틀을 잡고 퍼즐을 완성한 느낌이다. 가인은 ‘베이직’ 뮤직토크에서 “김이나 작사가님이 전체 구성을 맡아줬다”며 그의 공을 전했다.
‘LOVE’ : 2008년 발표된 브아걸의 미니앨범 ‘위드 엘오뷔이(With L.O.V.E)’의 타이틀곡. 브아걸의 현재를 만든 출발점. 2006년 데뷔한 브아걸은 퍼포먼스 대신 가창력을 자랑하는 보컬그룹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에 ‘러브(LOVE)’부터 댄스를 접목한 시도를 했고, 터졌다. ‘러브’는 작업 당시 마스터링을 일주일 앞두고 완성됐다. 후속곡이 될 예정이었으나 브아걸의 음색과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며 제작비 손실을 감안하면서까지 기존 타이틀곡을 포기하게 만든 곡이었다. 기존 브아걸의 실력 위에 세련된 사운드가 얹히니 새로운 장르가 탄생되기 시작했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전자 비트 위에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를 가미한 브아걸만의 새로운 정체성이 만들어진 것. 브아걸은 ‘러브’로 지상파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하고, KBS2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 온라인 음원 순위 1위에도 오르는 등 본격적 전성기를 열었다.
‘아브라카다브라’ : 2009년 발표된 브아걸 정규 3집 ‘사운드 지(Sound G.)’의 타이틀곡. 브아걸의 상징이자 메가히트곡의 전형. ‘러브’로 전성기 시작의 불을 당긴 브아걸은 ‘아브라카다브라’로 정점을 찍는다. ‘아브라카다브라’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큼 대단한 파급력을 자랑했다. 골반을 좌우로 흔드는 시건방 춤, 가인의 섹시 독무, 후렴구 터지는 시원한 가창력까지, ‘아브라카다브라’는 브아걸이 지닌 모든 장점이 담긴 곡이 됐다. 시건방춤의 경우, 싸이가 ‘젠틀맨’의 킬링 포인트 안무로 차용할 정도로 포인트 안무계의 전설이 됐다. 퍼포먼스뿐 아니라 음악성도 인정받았다. ‘사운드 지’ 앨범은 제7회 한국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최우수 댄스상과 일렉트로닉 노래 부문 및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민수 : 에이팝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 아이유 ‘좋은날’, ‘너랑나’, ‘분홍신’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내가네트워크에서부터 브아걸과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으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러브’, ‘아브라카다브라’, ‘식스센스’, ‘신세계’ 등 브아걸의 거의 모든 히트곡이 이민수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조영철 프로듀서, 이민수 작곡, 김이나 작사의 삼각편대의 힘은 브아걸과 아이유를 통해 여러 차례 증명됐다. 이민수 작곡가는 ‘신세계’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과시한다. 아이유, 브아걸뿐만 아니라 써니힐 ‘미드나잇 써커스’, ‘백마는 오고 있는가’ 등 그의 작품은 독특한 화법을 지니면서 대중성도 겸비한 매력을 지녔다. 이민수 작곡가는 지난 2009년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브아걸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 말했다. 6년이 지났다. 서로가 서로에게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이민수 작곡가의 음악 세계는 브아걸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에이팝엔터테인먼트 : 브아걸의 현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내 음악 레이블로, 조영철 프로듀서가 수장으로 있다. 브아걸은 이번 컴백 전, 지난 6월 해체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가인만이 에이팝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고, 나머지 세 멤버 내가 네트워크에 소속된 상태로 사실상 솔로 활동에 집중할 것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곧바로 제아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해체설은 잦아들었다. 이후 10월 세 멤버도 에이팝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완전체 브아걸이 완성됐다. 브아걸이 내가네트워크 시절 함께했던 조영철 프로듀서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 것. 에이팝엔터테인먼트는 브아걸이 새로운 영역을 계속 개척할 수 있게 조력자를 자처하면서 브아걸의 해체설을 ‘신세계’ 컴백으로 만들어냈다.
‘신세계’ : 2015년 브아걸 정규 6집 ‘베이직’ 타이틀곡. 잠깐 떨어져있던 조영철-이민수-김이나 삼각편대와 다시 만난 브아걸이 제대로 ‘신세계’를 열었다. 정규 6집 ‘베이직’은 슈뢰딩거의 법칙으로 풀어낸 앨범 타이틀명부터 수록곡 제목들 또한 물리학에서 볼법한 용어들로 가득 찼다. 그 정점은 타이틀곡 ‘신세계’. 뮤직비디오는 공개되자마자 해석본이 만들어질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퍼포먼스, 가창력 등 ‘아브라카다브라’의 재림을 보는 듯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한다. 브아걸만이 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나르샤는 ‘베이직’ 뮤직토크에서 “걸그룹인데 누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신세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브아걸 아니면 누가 ‘신세계’를 열 수 있을까.
Who is next글, 편집. 박수정 기자 soverus@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제아와 이름이 겹치는 그룹 제아(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이 출연한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 출연했던 배우 김현주.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텐아시아DB, ‘아브라카다브라’ MV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