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밴드 혁오 첫 단독콘서트
밴드 혁오 첫 단독콘서트
밴드 혁오가 생애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8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는 밴드 혁오의 데뷔 1주년을 기념해 첫 단독 콘서트가 개최됐다.

오후 8시, 어두운 공연장 무대 전체에 드리워진 샤막 뒤로 혁오가 등장하고 몽환적인 조명이 샤막을 비추며 본격적으로 콘서트가 시작됐다. ‘필즈 라이크 롤러코스터 라이드(FEELS LIKE ROLLER COASTER RIDE)’로 공연의 포문을 연 혁오는 이후 ‘론리(LONELY)’ ‘와리가리’ ‘공드리’ ‘오하이오(OHIO)’ 등 13곡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쉼 없이 달렸다.

마지막 곡이 끝날 때까지 무대 샤막 위로 4명의 VJ이 제작한 감각적인 영상이 혁오의 음악과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냈고, 혁오는 간단하게 “감사합니다”라는 멘트 외에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무대에만 에너지를 집중했다.

공연이 끝나고 아쉬워하는 관객들을 위한 히트곡 ‘위잉위잉’으로 앵콜무대가 시작되고 샤막이 떨어짐과 동시에 혁오 네 명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자 관객들은 열광하며 다같이 ‘위잉위잉’의 후렴구를 떼창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날 네온핑크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처음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소소한 이벤트를 선사한 보컬 오혁은 처음 홍대 작은 클럽에서 어렵게 공연을 했던 기억을 되새기며 “작은 공연장, 무대 코앞에서 에너지를 느끼면서 공연하고 싶은, 초심으로 돌아가보자는 것이 이번 공연의 기획의 시발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혁오는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가요제’를 통해 발표한 ‘멋진 헛간’을 끝으로 첫 단독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혁오는 이번 콘서트와 함께 발표 1주년을 기념해 재발매한 ‘20’앨범을 모두 매진시킨 것은 물론 공연에 앞서 개최한 전시회도 대성황을 이뤘다.

혁오는 조만간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대중들을 찾을 예정이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하이그라운드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