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서강준
화정 서강준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곰 같이 사랑을 알지 못하던 서강준이 이연희를 향한 사랑에 자신의 목숨마저 내던지는 초특급 각성을 보이며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 측은 ‘샌님-로맨티스트-흑기사’에 이르는 서강준의 3단 변신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주원(서강준)은 어린 시절 지켜주겠다 약조했던 정명공주(이연희)의 죽음 이 후 오직 학문에만 매진하여, 죽마고우 인우(한주완)에게 샌님으로 불리 운 상황. 이에 주원은 여인의 손 끝이 스치기라도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는 대쪽 선비의 모습으로 정명과 재회한 후에도 알아보지 못한 채 ‘샌님 선비’로 통한 바 있다.

샌님의 표본이었던 주원을 바꾼 사람은 다름 아닌 살아 돌아온 정명이었다. 화이(정명의 노예이름)가 정명이라는 것을 모르는 주원은 왠지 모를 설렘에 여자용 팔찌를 구매하는 등 로맨티스트의 모습을 선보인다. 또한, 정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대신 옥사에 끌려가는 걸 마다하지 않고, 정명이 다치면 호들갑스럽게 “어디 다친 데는 없소… 괜찮은 것이오?”라며 정명의 안위부터 살피며 ‘샌님 주원’에서 ‘로맨티스트 주원’으로 180도 변신했다.

이어 ‘샌님’에서 ‘로맨티스트’으로 성장한 주원은 급기야 정명을 대신해 자객의 칼에 맞는 등 ‘흑기사 주원’으로 변모한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지난 18회 말미 정명을 향해 날아드는 자객의 칼날을 온몸으로 막으면서도 끝까지 정명을 감싸 안는 모습을 보인 주원은 이제 더 이상 샌님이 아니라 정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 던진 남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성큼 다가왔다.

‘화정’ 제작사 측은 “지난회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린 주원이 정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 놓으며 극에 대한 설렘도를 증폭시켰다”고 밝힌 뒤 “정명을 향한 사랑을 각성한 주원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는 15일 밤 10시에 19회가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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