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왼쪽), 민경훈
이국주(왼쪽), 민경훈
이국주(왼쪽), 민경훈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 스튜디오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지난 연말 2014년 SBS 연예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하며 대세임을 인정받은 이국주와 20, 30대 남성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끝까지 간다’에도 ‘가시’ ‘겁쟁이’ 등 수많은 곡을 매주 애창곡 리스트에 올리고 있는 민경훈이 의외의 케미를 뽐냈다.

본격적인 핑크빛 무드는 이국주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서 비롯됐다.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출연진 라인업을 접한 이국주는 쾌재를 지르며 “드디어 만나게 됐다”며 크게 기뻐했다. 그 이유는 이국주가 민경훈의 오랜 팬이었다는 것.

실제로 이국주는 “내가 덩치가 커서 턱이 뾰족하고 마른 남자를 좋아하는데 민경훈이 이상형”이라며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민경훈은 “평소에 이국주를 TV에서 보고 참 좋아했다. 나 역시 팬”이라고 ‘남자’가 아닌 ‘팬’으로 확실히 선을 그으며 이국주의 애정공세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자 이국주는 “선 그을 때는 ‘팬’만한 게 없다“며 신세한탄을 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끝까지 간다’의 미션에서 걸그룹의 노래와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한 이국주의 무대를 본 민경훈은 “사랑스럽다”는 말로 다시금 이국주에게 마음의 여지를 주며 밀당의 고수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경훈의 긍정적인 반응에 용기를 얻은 이국주는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또 한 번 적극적인 대시를 펼쳤다. 하지만 민경훈은 또 한 번 이국주를 들었다놨다 하며 나쁜 남자로서의 매력을 뽐내는 등 밀당을 즐겼다.

남자들의 노래방 애창곡 상위권에 줄줄이 자신의 곡을 밀어넣고 있는 ‘쌈자신’ 민경훈의 화려한 귀환과 대세 개그우먼 이국주의 ‘밀당’. 그 끝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4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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