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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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힙합과 퍼포먼스를 중무장한 정규 1집 ‘다크 앤 와일드’로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정규 1집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데인저(Danger)’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데인저’는 클럽튠(Club tune) 힙합 그루브와 펑크록 기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힙합곡. ‘데인저’에서는 랩몬스터-정국-제이홉-슈가로 이어지는 방탄소년단 래퍼 라인의 강렬한 래핑과 지민-진-뷔-정국의 보컬 라인의 매력도 한껏 담았다. 칼군무의 새로운 정석을 알리는 방탄소년단만의 퍼포먼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방탄소년단은 스텝을 이용한 안무를 비롯해 멤버들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그림 같은 퍼포먼스로 눈길을 끈다. 절도와 박력을 갖춘 동작으로 ‘상남자’에서 보여줬던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 음악방송은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각자 어떻게 담아냈을까?

# Mnet ‘엠카운트다운’ : 카메라, 헷갈리지 않을 거예요.

카메라워크 : ★★★☆
인트로 조명 밝기 : ★★
헷갈리지 않는 지민 클로즈업 : ★★★★

‘엠카운트다운’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엠카운트다운’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엠카운트다운’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엠카운트다운’에서 방탄소년단은 청바지와 하얀 상의로 사복 패션을 선보였다. 마치 ‘상남자’에서 교복을 입던 학생들이 졸업하고 훈남 대학생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인트로에서 조명이 어두워 움직임이 효과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인트로에서는 각을 살린 동작과 지민의 치고 나오는 동선이 중요한데 눈에 띄지 않았다. 그마저도 일부 화면에서는 관객의 현수막에 가려졌다. 미리부터 랩몬스터의 뒷모습을 잡은 것도 마이너스 요소다. 이후부터는 무난한 카메라워크를 보인다. 랩몬스터 파트에서는 스텝과 비트를 강조하는 절도 있는 안무, 정국의 파트에서는 멤버들이 합치고, 정국 혼자 빠져나오는 전체적인 퍼포먼스가 중요한데 완벽하진 않지만 놓치지 않고 잡아냈다. 뷔의 ‘너 때문에 내가 너무 아파’ 파트에서 뷔가 멤버들과 펼치는 포인트 동작이 가려진 부분도 아쉬운 점이다. 반면 메인보컬 지민의 역할을 두드러지게 나타낸 점도 특징이다. 강렬한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절대 지민의 파트를 헷갈리지 않았다.

# KBS2 ‘뮤직뱅크’ : 현란한 스텝을 귀로 느끼세요.

카메라워크 : ★★☆
현란한 스텝 끽끽 소리 : ★★★
좌우 대칭 본능 : ★★★★

‘뮤직뱅크’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뮤직뱅크’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뮤직뱅크’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뮤직뱅크’는 컨테이너를 쌓은 듯한 무대 세트로 방탄소년단의 다크하고 와일드한 매력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도 검은색을 포인트로한 세련된 의상으로 성숙함을 표현했다. 반면에 카메라워크는 아쉬움 투성이였다. ‘뮤직뱅크’는 대체로 가창자를 원샷으로 보여준 이후 좌우에 위치한 3명을 차례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마치 왼쪽을 비추면 꼭 오른쪽을 비춰야 하는 좌우 대칭 본능이다. 때문에 제대로된 정면 풀샷이 적었고, 풀샷이더라도 군무가 중요하지 않는 부분이 대부분이었다. 랩몬스터 파트에서 중요한 스탭 안무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정국의 평행선 구도는 잡았으나 랩몬스터에 차이는 정국의 퍼포먼스를 뒤늦게 따라잡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뷔의 ‘너 때문에 너무 아파’와 제이홉의 진동 안무 등 몇몇 포인트는 정면 풀샷으로 제대로 드러났다. 잠깐, 신발이 끽끽내는 소리를 들었다면? 방탄소년단의 안무나 얼마나 현란한지 더 느낄 수 있을 듯하다.

# MBC ‘쇼!음악중심’ : ‘다크 앤 와일드’ 매력 다섯 스푼에 귀요미 한 스푼

카메라워크 : ★★★★
다크 앤 와일드 폭발력 : ★★★★
정국은 귀요미 : ★★★★

'음악중심'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음악중심'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쇼!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은 철골 구조의 무대 세트와 함께 방탄소년단이 올 블랙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다크 앤 와일드’라는 앨범 타이틀에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카메라워크도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화답했다. 스텝이 화려한 랩몬스터의 파트에서는 스텝을 강조하는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정국의 랩파트에서는 뮤직비디오와 유사한 카메라워크로 파트를 제대로 살렸다. 제이홉의 파트에서도 진동안무를 비롯해 3명, 5명, 7명으로 확산되는 퍼포먼스도 완벽히 잡았다. 지민의 ‘너 지금 위험해/ 왜 나를 시험해’ 파트에서 스텝 동작이 덜 드러나는 점만 제외한다면 대부분 무난한 카메라워크를 선보였다. ‘음악중심’ 특유의 로우앵글도 힙합과 어울렸다. 무엇보다 네 방송사 중 정국의 귀요미 동작이 가장 제대로 눈에 띄었다!

# SBS ‘인기가요’ : 무대 세트 예술의 극치

카메라워크 : ★★★☆
무대 세트의 미학 : ★★★★★
약간의 어지럼증 : ★★★

‘인기가요’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인기가요’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인기가요’ 방탄소년단 ‘데인저’ 무대

‘인기가요’ 무대세트의 예술력은 따라올 자가 없다. 지하철 폐정류장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모티브로 삼아 ‘인기가요’ 또한 지하철역을 그대로 재현한 화려한 세트로 임팩트를 선사했다. 몇몇 부분은 뮤직비디오보다 더 화려했다. 지하철 문에서 등장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 철창 사이로 보이는 와일드함 등 비주얼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또한, 지하철 내부와 플랫폼을 오가며 편집한 무대 영상 또한 신선함을 안겨줬다. 지지직거리는 화면 전환 효과도 방탄소년단의 콘셉트와 적절히 어우러졌다. 카메라워크 또한 랩몬스터 스텝, 정국 랩파트, 제이홉 확산 퍼포먼스 등 포인트 부분을 모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쉴 틈 없는 카메라 전환이 약간의 어지럼증을 자아냈지만, 무대 세트가 다했잖아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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