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새론 / 사진=텐아시아DB
김수현, 김새론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의 모친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15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전날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방송 내용과 관련해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2019년 12월 14일 촬영한 것이다. 김수현 씨와 고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분별하게 공개돼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 개인의 사생활을 유포하는 행위를 중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과 장소 정보가 담긴 사진을 첨부했다.
'故 김새론 교제 인정' 김수현 측…"모친께 직접 설명하고파, 연락 달라"[TEN이슈]
사진제공=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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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은 "당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김새론씨 어머니의 입장 또한 확인했다. 김새론 씨를 잃은 뒤 어머니께서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는 것에 그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리는 것도 부족하다 생각한다. 고인이 겪어야 했던 아픔들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유감을 전한다"고 했다. 또한 "어머니께서 고인에 관한 여러 보도 행태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한다. 김수현 씨 또한 최근 당사가 밝힌 입장문에서와 같이 가세연의 보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현 측은 "다만 어머니께서 하시는 주장 중에는 당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아실 수 없었던 내용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 하셨던 어머니와 고인 모두에게 적절치 못하다 생각한다"며 "당사의 경영진이 함께 어머님을 뵙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싶다. 언제든지 골드메달리스트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김수현 / 사진=텐아시아DB
김수현 / 사진=텐아시아DB
김수현 소속사는 앞서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다"며 1차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 사실을 인정했지만 "미성년자 시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수현 측은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김새론에게 약 7억 원의 채무에 대해 내용증명을 보낸 배경은 김새론의 채무를 대손충당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조언에 따르면 당사가 김새론 씨를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씨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간 '김새론 이모'라는 김새론 어머니 지인이 앞장섰지만, 이후 김새론 어머니가 직접 나섰다. 김새론 어머니는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와 함께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이런 악의적인 유튜버들과 사이버렉카들의 범죄 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 유족 측은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고인과 김수현과 찍은 사진을 연일 공개해왔다. 지난 12일에는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뽀뽀하는 사진과 군 복무 시절 보낸 편지와 셀카 등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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