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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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이낙준이 웹소설 겸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백강혁 캐릭터의 프리퀄을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를 운영 중인 내과 전문의 우창윤,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진승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아는 형님' 멤버들은 의학 드라마의 고증에 대해 질문했다. 오진승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고증이 잘 된 작품으로 꼽으며 "공황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을 환자들이 느끼는 그대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증외상센터'에 대해서는 "메디컬 히어로물이라 고증을 할 생각이 없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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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준은 현재 의사로서의 삶보다는 작가의 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증외상센터' 시즌2에 대해서는 나도 아는 바가 없다. 하지만 현재 백강혁의 프리퀄을 쓰고 있다"며 "이 외에도 두 개의 작품을 함께 집필 중"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중증외상센터'에 연애 이야기가 없었던 이유도 밝혀졌다. 이낙준은 "내가 연애 이야기를 잘 못 써서 그런 장면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완치를 바라는 시청자의 마음을 충족시켜 주는 게 있다"고 덧붙였고, 이낙준은 "글을 쓰면서 백강혁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공감했다.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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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혁 캐릭터의 성격 설정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이낙준은 "천재가 인성까지 좋으면 캐릭터가 재미없다. 그래서 일부러 까칠하게 그렸다"고 전했다.

한편, 오진승은 의학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의사와 환자의 연애' 설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의사가 환자랑 자꾸 사귀는 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내 환자가 힘들다고?' 하면서 찾아가는데, 그럼 예약된 환자는 누가 보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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