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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 칸 필름마켓서 수출 계약 체결

    홍상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 칸 필름마켓서 수출 계약 체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 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세계 각국과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가 16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최초 상영을 앞두고 세계 각국과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강변호텔',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 홍상수 감독의 기존 작품들을 배급한 이력이 있는 미국의 저명한 배급사 The Cinema Guild가 미국 판권을 가져가며 "홍 감독이 다시 한번 마법을 부린 작품"이라고 평했다. '러브레터', '레옹' 등을 배급한 대만의 AV-JET INT’L MEDIA, '기생충', '버닝' 등 대형 영화들을 배급해온 브라질의 PANDORA FILMES, '사울의 아들', '마틴 에덴' 세계 주요 영화제 수상작들을 배급해온 일본의 MIMOSA FILMS, 지아장커, 모함마드 라술로프 등 저명 감독의 작품들을 배급하는 영국 NEW WAVE FILMS와 계약 체결이 완료됐으며, 연이어 각국 배급사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아르노 데플레생, 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등 저명 감독들의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Cannes Premiere Section)에 초청돼 최초 상영을 앞두고 있으며,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칸 진출작이다. 칸 영화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영화제와 필름마켓이 열리는 국제 행사이며 7월 6일 개최돼 17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화인컷은 지난 6월 30일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개봉한 진기주, 위하준 주연의 '미드나이트'의 해외 수출계약 소식도 전해왔다. '아가씨', '기생충' 등을 배급한 프랑스의 대형 배급사 The Jokers Films를

  • [TEN리뷰] 진기주X위하준 '미드나이트', 소리 없이도 입체적 공포감

    [TEN리뷰] 진기주X위하준 '미드나이트', 소리 없이도 입체적 공포감

    비명은 없지만 공포감은 입체적이다. 청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음소거 공포'의 크기를 키웠다. 영화 '미드나이트'이다.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는 콜센터에서 수어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여느 날처럼 퇴근길에 청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 골목길에서 피를 흘린 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소정(김혜윤 분)을 발견하게 된다. 소정은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에게 습격당했던 것. 소정을 도와주려는 경미를 본 도식은 경미를 새로운 타깃으로 정한다.'미드나이트'는 들을 수 없는 주인공의 핸디캡을 장르적 소재로 활용해 공포감을 높인 영화다. 소리 감지 센서등이나 소리 측정기 등을 이용해 청각적 공포를 시각화시켰다. 소리가 있는 세상과 소리가 차단된 세상을 오가는 음향 연출로 긴장감을 더욱 극적으로 끌어올린다.영화의 스토리는 하룻밤 동안의 일을 담았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전개는 직관적이고 쉽다. 복잡한 갈등 구조 없이 쫓기는 자의 공포, 쫓는 자의 광기를 부각했다. 인물이 갖고 있는 서사도 최소화해 간결한 맛이 있다.영화 내내 이어지는 추격신은 빠른 속도감과 긴박감을 자랑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억지스러운 것은 추격전을 위한 전개, 경미를 사지로 몰아넣기 위한 전개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절박한 경미에게 안일한 경찰과 무심한 시민들의 모습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의욕이 과했던 탓에 답답한 장면들이 이어진다. 경미에게 가해지는 지나친 무관심이 더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진기주와 위하준 등 배우들의 열연은 훌륭하다. 진기주는 청각장애인들의 수어부터 구어

  • [TEN 인터뷰] '미드나이트' 진기주 "추격신, 내 평생 처음 나온 달리기 속도"

    [TEN 인터뷰] '미드나이트' 진기주 "추격신, 내 평생 처음 나온 달리기 속도"

    "'제 말을 한번만 들어주세요'라는 청각장애인 주인공의 모습에, 제 영화이고 제 연기인데도 펑펑 울었어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잘 담긴 장면 같아서 감동 받았죠."연쇄살인마에게 쫓기는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에서 농인 경미 역을 연기한 배우 진기주는 이 장면이 특히 인상 깊게 남았다고 했다. '미드나이트'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불리한 상황의 경미가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에게 쫓기면서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의 순간들이 긴장감을 높이는 작품이다. 진기주에게는 급박한 상황에서 청인들과의 빠른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농인 경미의 답답함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는 게 중요했다."청각장애인들의 커뮤니티센터나 농인특수학교 등을 찾아 청각장애인들의 표현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혹여나 제가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이 깊어졌어요. 다행히 수어학원을 다니는 것만으로도 청각장애인들의 표현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익힐 수 있었죠."오감을 이용해 생생한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배우로서 소리에 어떤 반응도 할 수 없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진기주는 영화를 준비하며 청각을 차단하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귀가 예민한 편이라 평소에 주변의 작은 소리에도 잘 반응하는 편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하며 첫 번째 과제는 다른 배우들의 음성적 표현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었죠. 그래서 소리가 없는 세상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어요. 소리에 놀라지 않는 제 모습이 저도 신기했죠."추격신이 많았던 탓에 배우들은 이번 영화에 '연골나이트'라는

  • [무비가이드] 진기주X위하준 '미드나이트', 지면 죽는 음소거 추격전

    [무비가이드] 진기주X위하준 '미드나이트', 지면 죽는 음소거 추격전

    배우 진기주, 위하준 주연의 영화 '미드나이트'가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된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주인공이 연쇄살인마에게 쫓기며 느끼는 고요 속 공포를 공간감 있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고두심, 지현우 주연의 '빛나는 순간'은 70대 해녀와 30대 PD의 세대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담았다. '미드나이트'-쫓고 쫓기는 '음소거 추격전'감독 권오승출연 진기주 위하준 박훈개봉 6월 30일(티빙 동시 공개)조용히 다가오는 공포가 온몸을 조여온다. '미드나이트'는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 분)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가 다른 스릴러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음소거 공포'라는 점이다. 청각장애가 있는 경미가 가질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에서 오는 위험, 그런 상황을 즐기며 목숨을 위협하는 연쇄살인마의 모습이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퇴근길 주택가, 도심 번화가 등 익숙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한밤의 추격전이 장르적 쾌감을 끌어올린다. 진기주는 청각장애인 역을 위해 수어학원을 다니며 수어와 농인들의 표현 방식에 대해 공부했다. '미드나이트'는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빛나는 순간'-70대 해녀 고두심과 30대 PD 지현우의 로맨스감독 소준문출연 고두심, 지현우개봉 6월 30일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세대를 뛰어넘는 로맨스를 선보인다.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을 다룬 영화. '빛나는 순간'은 해녀의 삶을 자세히 조명했으며, 제

  • [TEN 인터뷰] '미드나이트' 위하준 "100m 11.5초 실력으로 연골 닳도록 찍은 추격신"

    [TEN 인터뷰] '미드나이트' 위하준 "100m 11.5초 실력으로 연골 닳도록 찍은 추격신"

    "진짜 한 대 패주고 싶다는 얘길 들었으면 좋겠네요. 하하."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에서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연기한 배우 위하준은 관객들에 듣고 싶은 평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미드나이트'는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 분)가 도식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 동안의 일을 그린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캐릭터는 꼭 해보고 싶었기에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영화의 연쇄살인범 캐릭터가 내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관객 입장에서는 연쇄살인마 연기를 잘해내는 배우들이 멋있었어요.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고 해보고 싶었던 스릴러 장르라서 흔쾌히 출연하게 됐죠.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면서 찍었어요."'살인 놀이'를 즐기는 도식의 모습과 순진무구한 얼굴로 시치미를 떼는 도식의 모습. 정반대의 얼굴을 드러내는 위하준의 모습은 소름 끼치게 한다. 위하준은 침착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쇄살인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프로파일링 자료로 캐릭터를 연구하고 체력 관리도 소홀하지 않으며 내외적 노력을 기울였다."'미드나이트'를 시작하기 전에도 평소보다 벌크업 돼있던 상태라 몸무게가 76kg 정도였어요. 더 날카롭게 보이려고 10~11kg 정도 감량했죠. 촬영하다보니 몸무게가 더 줄어서 최종적으론 12~13kg 정도 빠진 것 같아요. 평소에도 도식의 감정 상태나 눈빛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지냈어요. 또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한 책이나 자료를 보면서 그들의 공통점 등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했죠."퇴근길 주택가, 도심 번화가 등 익

  • [김지원의 인서트] 티빙, 오리지널 영화의 개미지옥 오명 벗고 '한 획'을 그을까.

    [김지원의 인서트] 티빙, 오리지널 영화의 개미지옥 오명 벗고 '한 획'을 그을까.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개미지옥이 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수많은 흥행작을 내놓은 CJ ENM이 영화판에만 오면 한없이 작아진다. 자사 OTT 플랫폼 티빙에서 선보이는 영화는 어쩐지 시원찮다. 예능, 드라마 콘텐츠는 선전하고 있지만 영화 콘텐츠들은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보검, 공유 등 티켓파워가 있는 스타들이 출동했지만, 대중들에게 각인될 만한 작품이 안나오고 있다.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5월 티빙의 월간 순 사용자수(MAU)는 33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티빙이 지난해 10월 CJ ENM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11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티빙은 CJ와 JTBC의 기존 방송 프로그램들을 바탕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들을 오리지널로 선보이며 가입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고추리반',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이 있다.방송 콘텐츠들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영화 콘텐츠들의 성과는 처참하다.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 영화 '서복'은 CJ가 극장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하는 실험을 했는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흥행에 참패했다.공유, 박보검이라는 톱스타 두 명을 앞세웠지만, 극장에서 겨우 38만 명을 모았다. 티빙에서 '서복'의 성과는 구체적인 조회수가 공개되지 않기에 명확히 판별하긴 어렵지만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티빙 구독 상품권의 업그레이드를 괜히 했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였다. 하지만 '서복'이 영

  • '미드나이트' 진기주 "'유퀴즈' 출연, 많은 위로 받아" 눈물 [인터뷰③]

    '미드나이트' 진기주 "'유퀴즈' 출연, 많은 위로 받아" 눈물 [인터뷰③]

    진기주가 배우가 되기까지 다양한 직장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진기주와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진기주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진기주는 지난 3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이직의 기술 특집에 출연했다. 그는 삼성SDS, 기자, 슈퍼모델을 거쳐 현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에 대해 이야기했다.해당 방송 뒤 많은 이들이 '사람 진기주'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고 하자 진기주는 "그동안 제 모습을 이해해주시는 분이 많기도 했지만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분도 계셨다. '유 퀴즈' 출연 뒤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많이 위로받았다"고 했다.전 직장인 삼성SDS 동기들은 진기주의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주기도 하며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극 중 경미는 콜센터에서 수어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데, 직장 생활을 해본 진기주는 더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 주변에서 어린 나이에 진작 연기를 시작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했는데 저는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그 경험들이 제 안에 잠재돼 있어 연기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 직장 동료들이 '미드나이트'를 보고 좋아해줬고 잘 봤다고 해줬다. 동료들은 제가 시사회에서 한껏 화장하고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주신 옷도 입고 치장해있는 모습 그 자체를 보는 걸 좋아하고 재밌어한다. 평소와, 그리고 이전과 다른 모습이라며 재밌어한다"고 전했다.'

  • '미드나이트' 진기주 "생사 걸린 추격 장면, 평생 없었던 달리기 속도" [인터뷰②]

    '미드나이트' 진기주 "생사 걸린 추격 장면, 평생 없었던 달리기 속도" [인터뷰②]

    배우 진기주가 영화 '미드나이트'의 격한 추격신 촬영 비하인드를 들려줬다.'미드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진기주와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진기주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추격신이 많았던 탓에 배우들은 이번 영화를 '연골나이트'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진기주는 "무릎이 안 괜찮다. 몸이 피곤하면 신체 중 특별히 약한 부분이 아파오지 않나. 저는 무릎이 쑤시는 사람이 됐다"며 웃었다. 영화에서 빠른 달리기를 보여주는 진기주는 "달리기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체적 특성 상 여자가 남자보다 빨리 달리기 어려운데, 경미가 도식에게 잡힐 듯 말 듯한 상황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막상 뒤에서 달려오는 상황을 인식하고 그 상황에 처하니 달리게 됐다. 제 평생 달리기에서 나올 수 없는 속도가 나왔다. 앞으로도 그렇게 빨리 못 달릴 것 같다"고 말했다.'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공개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미드나이트' 진기주 "청각장애인役, '소리 없는 세상' 이미지 트레이닝" [인터뷰①]

    '미드나이트' 진기주 "청각장애인役, '소리 없는 세상' 이미지 트레이닝" [인터뷰①]

    배우 진기주가 영화 '미드나이트'의 청각장애인 역할을 준비하며 수어학원을 다녔다고 밝혔다.'미드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진기주와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진기주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청각장애인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진기주는 "출연 결심을 하고 다시 대본을 보자 내가 큰일을 쳤다고 실감했다. 평소의 나는 소리에 잘 반응하고 귀가 예민해서 주변의 작은 소리를 잘 듣는 편이다. 소머즈 같을 정도다. 갑작스러운 소리에 잘 놀라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 첫 번째 과제는 다른 배우들의 음성적 감정 표현에 몸이 반응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각적 반응을 제외시킬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촬영 때는 의외로 단 한 번도 이 문제로 어려웠던 적이 없었다. 다른 배우가 큰 소리를 지르는 연기를 해도 저는 놀라거나 반응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며 "소리가 없는 세상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던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진기주는 수어학원을 다니며 청각장애인들의 표현법과 수어에 대해 배웠다. 그는 "청각장애인들의 커뮤니티센터나 농인특수전문학교 등을 찾아 청각장애인들의 표현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싶기도 했지만, 혹여나 내가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이 깊어졌다. 다행히 수어학원을 다니는 것만으로도 청각장애인들의 표현 방법에 대해 충분히 익힐 수 있었다. 수어학원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영화에는 경미가 연쇄살인마 도식에게 위협을 당하는 급박한 상황에 최후의 수단으로 힘들게 목소리를 끌어내서 애원하는 장면이

  • '미드나이트' 위하준 "진기주와 테이핑·파스 선물하며 다진 전우애" [인터뷰③]

    '미드나이트' 위하준 "진기주와 테이핑·파스 선물하며 다진 전우애" [인터뷰③]

    배우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로 호흡을 맞춘 진기주와의 케미를 자랑했다.'미드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과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았다.위하준은 이번 영화에서 진기주와 호흡을 맞췄다. 진기주는 연쇄살인마 도식의 새로운 타깃이 된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위하준은 "소리 없이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감독님은 진기주 배우가 눈으로 감정을 잘 표현하는 배우라고 했다. 경미로 몰입한 진기주 배우의 눈을 보면 어떤 상태이고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느껴져서 저도 도식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감정은 잘 전달됐고 리액션에서도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추격신이 많았던 만큼 위하준과 진기주는 서로의 연골을 걱정하며 건강을 챙겨주기도 했다고 한다. 위하준은 "같이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지는 않았지만 선물로 테이핑, 파스를 많이 사주곤 했다. 기주 배우가 파스를 선물해주면 저도 힘내라며 파스로 보답했다. 전우애를 느꼈고 촬영하며 가까워졌다. 보람을 느꼈고 큰 추억이 됐다"고 떠올렸다.위하준은 진기주에 대해 "똑똑하고 열심히 하고 쿨하고 좋은 성격과 인성을 가진 배우"라고 칭찬했다. 또한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 배울 점이 많고 편하다. 오랫동안 좋은 동료로 지내고 싶은 배우이자 사람이다"고 덧붙였다.'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공개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미드나이트' 위하준 "13kg 감량, 식단+타바타가 비결" [인터뷰②]

    '미드나이트' 위하준 "13kg 감량, 식단+타바타가 비결" [인터뷰②]

    배우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에서 연쇄살인마 역할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하고 연쇄살인마 프로파일링 자료를 보는 등 내외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미드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과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았다.위하준은 "'미드나이트'를 시작하기 전에도 평소보다 벌크업 돼있던 상태라 76kg 정도 나갔다. 좀 더 날카롭게 보이고 싶어서 10~11kg 정도 감량했다. 촬영하다보니 살이 더 빠져서 12~13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도 도식의 상태나 눈빛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지냈다. 또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한 책이나 자료를 보면서 그들의 공통점 등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했다"고 전했다.위하준은 평소에도 꾸준히 몸매와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관절을 많이 쓰는 격한 운동은 어릴 때 많이 해서 지금은 건강을 위해 그런 운동은 피하고 있다. 턱걸이 같은 맨몸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로 한다. 또 하루 한끼는 체중 관리 식단을 먹는다"며 "조금만 운동을 안하면 금세 마르고 왜소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항상 체중을 감량할 때 식단을 가장 중요시 생각한다. 운동을 너무 오래 하면 감량하는 데 지쳐버리지 않나. 서킷 트레이닝 타바타라는 게 있는데 30분만 해도 칼로리 소모가 크고 살이 잘 빠진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만의 체중 감량 비결"이라고 전했다.액션신에 대해서는 "박훈 배우와 함께하는 신이 많았다. 액션스쿨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영화는 짜여진 합보다는 리얼 액션을 추

  • '미드나이트' 위하준 "연쇄살인마役 꼭 하고 싶었다" [인터뷰①]

    '미드나이트' 위하준 "연쇄살인마役 꼭 하고 싶었다" [인터뷰①]

    배우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를 통해 연쇄살인마 캐릭터 연기라는 목표를 이뤘다고 했다.'미드나이트'에 출연한 배우 위하준과 2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았다.위하준은 "나쁜 역할이지만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연쇄살인마 캐릭터 연기를 잘해내는 배우들이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고 장르라서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면서 찍었다"고 전했다.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로맨스는 별책부록', '18 어게인' 등 TV를 통해서는 다정하고 로맨틱한 인물을 주로 선보였던 반면 이번 영화를 비롯해 '곤지암', '걸캅스' 등에서는 악랄한 연기를 주로 했다. 위하준은 "이번 영화의 연쇄살인범 캐릭터가 방점을 찍은 것 같다"며 "악역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마음에 기회가 될 때마다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나리오에서 특히 매력적이었던 장면은 추격신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긴장감 있었고 이 장면이 잘 표현되면 관객들이 스릴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연쇄살인마 외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위하준은 "저는 전라도 시골 출신 청년이라 전라도 사투리를 맛깔나게 쓰면서 순박하고 귀여운 캐릭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연쇄살인범을 처단하고 응징하는 정의로운 형사나 요원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

  • "죽기 살기로"…진기주X위하준 '미드나이트', 소리 없는 극한 추격전 [종합]

    "죽기 살기로"…진기주X위하준 '미드나이트', 소리 없는 극한 추격전 [종합]

    배우 진기주, 위하준이 '음소거 추격전'으로 긴장감 최고조의 속도감 넘치는 스릴러 '미드나이트'를 선보인다.영화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릴러. 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드나이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권오승 감독과 배우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이 참석했다.권 감독은 청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이유에 대해 "카페에서 청각장애인 분들이 음료를 주문한 모습을 보면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문한 음료가 나왔는데 소리로 알려주니 그 분들이 알아차리지 못했다. 직원들이 알려주기 위해 다가가니 놀라는 모습을 보고 듣지 못하는 사람, 들어도 모른 체 하는 사람, 들어주는 사람 등에 대해 생각하며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권 감독은 "경미가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경미(진기주 분)의 동선이나 환경이 도식(위하준 분)과 만났을 때 상호작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추격도 단순히 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운드의 조합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연출했다"고 밝혔다.진기주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수어학원에서 수어를 배울 때의 기분은 어렸을 때 영어학원에 가서 새로운 언어인 영어를 배울 때와 비슷했다. 학원에 가면 음성 언어를 잠가야했다. 수어가 아니더라도 손이나 표정 등으로 표현해야 하는 암묵적 룰이 있다. 수어도 또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미는 사회생활을 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구화, 필

  • '미드나이트' 김혜윤 "박훈과 남매 케미 장면은 애드리브로 살려"

    '미드나이트' 김혜윤 "박훈과 남매 케미 장면은 애드리브로 살려"

    배우 김혜윤이 영화 '미드나이트'에서 배우 박훈과의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드나이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권오승 감독과 배우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이 참석했다.진기주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으로 분했다. 박훈은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고 있는 보안업체 팀장 종탁을 연기했다. 길해연은 딸 경미와 같은 청각 장애를 가진 엄마 경미 역을 맡았다. 김혜윤이 연기한 소정은 종탁의 동생으로, 소개팅을 나갔던 날 사라져버린 인물이다.김혜윤은 “공포 스릴러물을 좋아하는데, ‘미드나이트’는 소리에 대한 긴장감, 추격 장면에서 오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김혜윤은 극 중 오빠 역할인 박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잘 챙겨주셨고 남매 간의 대화는 애드리브로 많이 진행됐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감독은 김혜윤과 박훈이 빨리 친해지길 바라며 일부러 김혜윤이 박훈에게 반말을 하게 시켰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훈은 “혜윤 씨가 불편했겠지만 반말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요즘에는 부쩍 친해진 거 같아서 TV에 혜윤 씨가 나오면 반갑다. 좋은 동생을 얻었다”고 말했다.'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공개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미드나이트' 위하준 "여배우들 괴롭히는 역할, 정신적으로 고통"

    '미드나이트' 위하준 "여배우들 괴롭히는 역할, 정신적으로 고통"

    배우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드나이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권오승 감독과 배우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이 참석했다.진기주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으로 분했다. 박훈은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고 있는 보안업체 팀장 종탁을 연기했다. 길해연은 딸 경미와 같은 청각 장애를 가진 엄마 경미 역을 맡았다. 김혜윤이 연기한 소정은 종탁의 동생으로, 소개팅을 나갔던 날 사라져버린 인물이다.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으로 분했다. 위하준은 "이중성을 띄고 싶었다. 경미 앞에서 '살인 놀이'를 즐기고 자신의 손 안에서 피해자들이 벗어날 수 없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도식의 모습을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위하준은 "평소에도 도식의 상태나 눈빛을 유지하려고 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예민했다. 연쇄살인범들의 심리를 알아보기 위해 자기 전에 그들을 프로파일링한 자료들을 보고 여러 영화 속 살인범 연기를 보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여배우들에게 못되게 행동해야 해서 마음이 안 좋고 힘들었다"고 전했다.위하준은 추격신에 대해 “저는 달리기를 잘 하는 편이라 초반에는 카메라가 잘 따라오지 못하기도 했다. 쉬엄쉬엄 달리면 기술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속도감을 내서 극도의 공포감을 끌어내고 싶었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전기주가 빨라져서 그런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