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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정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구겨진 체면 살렸다 [TEN스타필드]

    작정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구겨진 체면 살렸다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옷소매' 화제성 1위로 쾌조 스타트, MBC 효자 드라마될까무너진 드라마 왕국 MBC가 '검은 태양'으로 한 줄기 희망을 빛을 보더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재기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드라마 시청률이 0%대까지 떨어지며 체면을 제대로 구긴 MBC가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맞을 수 있을까.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 기록으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MBC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이자 '이산' 이후 13년 만에 재탄생한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이야기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 함께 우려가 공존했던 것도 사실. 현재 금토극, 토일극으로 여섯 편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어 시청률 경쟁이 심한 상태고, 동 시간대 맞붙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가 톱스타 송혜교를 내세우며 화제성을 장악한 반면,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 이세영 주연으로 경쟁작보다 네임드가 떨어지기 때문이다.여기에 전작인 '검은 태양'이 방송 초반 경쟁작이었던 '원 더 우먼'과 비등한 시청률을 기록하다 연기력 논란과 함께 진부한 구성, 일관성 없는 캐릭터, 허술한 떡밥 등이 혹평을 받으며 '원 더 우먼'과 2배 이상의 시청률 차이로 막을 내렸기에 부담감이

  • 김은희, '지리산'에서 길 잃었나…흥행 성공에도 못 웃는 이유 [TEN스타필드]

    김은희, '지리산'에서 길 잃었나…흥행 성공에도 못 웃는 이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김은희 작가가 지금은 너무 잘 되고 있지만, 반드시 한 번은 삐끗한다"김은희 작가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장항준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을까. 김은희가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의 혹평으로 작가 인생 최대의 큰 고비를 맞고 있다. 7%대 안정적인 시청률과 손익분기점이 넘은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혹평'을 받는 데에는 과도한 PPL과 어색한 CG, 흐름을 깨는 OST의 문제도 있지만, '장르물의 대가'로 인정받은 김은희 작가 특유의 촘촘한 집필력이 '지리산'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지리산'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는 방송 전부터 높을 수밖에 없었다. '시그널',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 '스위트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에 톱스타 전지현, 주지훈을 주연으로 내세웠으니 말이다. 여기에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와 함께 넷플릭스 '킹덤'을 제작했던 에이스토리가 합세해 작품의 퀄리티에 대한 믿음을 부여했고. 제작비 역시 약 320억 원이 투입돼 '대작'에 대한 기대에 불을 지폈다.그러나 베일을 벗은 '지리산'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첫 회 방송 직후부터 수준 이하의 CG와 과도한 PPL로 뭇매를 맞았기 때문. 극의 중심 배경인 지리산 CG가 몰입을 깰 정도로 부자연스럽다는 평가가 쏟아졌고, 지리산 깊은 곳에 있는 대피소에서 프랜차이즈 샌드위

  • '드라마 명가' JTBC 시청률 0% 참패, '미생' 작가도 못살린 '아이돌'[TEN스타필드]

    '드라마 명가' JTBC 시청률 0% 참패, '미생' 작가도 못살린 '아이돌'[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새로울 것 없는 '아이돌', '망돌' 다루는 '망드' 되나 탄탄한 필력의 '미생' 작가도 아이돌 소재 드라마는 살리지 못하는 걸까.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실 이야기를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얻은 '미생' 정윤정 작가가 JTBC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에서는 시청률 0%대라는 굴욕을 맛봤다. '아이돌'은 '망돌'(망한 아이돌)로 불리는 걸그룹 코튼캔디가 해체 위기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8일 베일을 벗은 1회에서는 데뷔 6년 차 코튼캔디의 처참한 망돌 현실이 그려졌다. 특히 코튼캔디를 알리기 위해 분투하는 리더 제나(안희연 분)의 모습은 EXID 멤버였던 하니(안희연)가 무명을 거쳐 '역주행의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엿보는 것 같아 과몰입을 유발했다. 무명 걸그룹으로 살아가는 멤버 각각의 사연과 캐릭터도 다양했다. 그러나 시청률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회 0.751%에 이어 2회는 0.648%로 더 추락한 것(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JTBC 드라마가 올해만 다섯 작품이 최저 시청률 1%대를 기록하며 뼈아픈 굴욕을 맛보고 있지만, 0%대 시청률은 처음이다. 정 작가가 '미생'에서 보여준 '짠내'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여전했지만, 다수의 사람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직장'이라는 공

  • '해피니스' 좀비 아닌 광인병, 판타지임에도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 [TEN스타필드]

    '해피니스' 좀비 아닌 광인병, 판타지임에도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코로나 치료제로 연구된 약물이 '광인병'의 원인? 현실적 소재 '공포' 짐승처럼 사람을 물어뜯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물리면 감염되는 건 여타 좀비물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해피니스'의 세계관은 지독히 현실적이다. 코로나 시국이 낳은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무분별한 치료제 연구로 인한 부작용이 낳은 참사, 한 아파트에서 존재하는 계급 간 차별과 신경전은 실제로 일어날법하게 사실적이기 때문. '판타지'가 아닌 '리얼'로 다가오는 '해피니스'가 더욱 소름을 유발하는 이유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해피니스'는 코로나 종식 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담은 뉴노멀 도시 스릴러물이다. 이 작품의 소재는 좀비가 아닌 '광인병'으로, 환각이 보이며 갑작스럽게 심한 목마름을 느끼다 짐승처럼 사람을 물어뜯게 된다. 물리면 무조건 감염이 되고, 긁히면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좀비와 다른 점은 감염이 된 후에도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점. 그러나 계속 갈증을 느끼며 이성을 잃고, 점차 이성을 잃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괴물이 되어간다. 뇌에 작용하는 변종바이러스이자 전염력이 있는 질병, 이들은 이것을 '리타 바이러스'라고 부른다. 이 병에 원인은 '넥스트'라는 신종 약 때문이다. 이 약은 코로나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로 만들어졌지만, 부작용이 심해 연구가 중단

  • 성추행 논란에 편성 표류까지…'키마이라' 악조건 뚫은 수작의 탄생 [TEN스타필드]

    성추행 논란에 편성 표류까지…'키마이라' 악조건 뚫은 수작의 탄생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2년 만에 빛을 본 '키마이라', 낮은 기대 속 높은 완성도로 '호평' 스태프 성추행 논란으로 제작 당시부터 구설수에 오른 '키마이라'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거듭된 편성 연기에 골칫거리로 전락하다 OCN을 통해 빛을 보게 된 것. 그러나 베일을 벗은 '키마이라'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연쇄폭발 살인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열연, 감각적인 연출까지 장르물로서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존재감을 확실히 발산했다. 그야말로 '수작의 탄생'이다.OCN 새 토일드라마 '키마이라'는 강력계 형사 재환(박해수 분), 프로파일러 유진(수현 분), 외과의사 중엽(이희준 분)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3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폭발 살인사건, 일명 '키마이라'의 진실을 좇는 내용을 담은 추적 스릴러.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해수와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에 출연하며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 수현, tvN '마우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이희준이 주연을 맡아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키마이라'가 빛을 보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촬영 중이었던 2019년 6월, 제작진 회식

  • 이영애도 안 통했다…'구경이' 연출 호평에도 시청률 폭망한 이유 [TEN스타필드]

    이영애도 안 통했다…'구경이' 연출 호평에도 시청률 폭망한 이유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구경이' 시청률 굴욕, 무너진 JTBC 왕국에 시청자가 있을리가 배우 전도연, 고현정에 이어 이영애까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의 화려한 귀환도 JTBC 드라마 시청률의 날개를 달아주진 못하는 모양새다. 이영애의 4년만 복귀작임에도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가 첫회부터 2%대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 그러나 이런 상황이 배우와 작품만의 문제일까. 장기적인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져 고정 시청층을 잃어버린 JTBC에서 제대로 된 성적을 기대하는 게 더 어려운 상황일 듯하다. JTBC는 올해 최악의 드라마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흥행작이라고 불릴만한 작품이 '전무'한 상황이고, 다섯 작품이 최저 시청률 1%대를 찍었다. 조승우, 박신혜 주연의 기대작으로 꼽힌 '시지프스' 역시 마지막 회 4.4%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퇴장했다.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했던 '부부의 세계'(2020), '스카이 캐슬'(2019)의 영광은 사라진 지 오래다.이에 JTBC가 하반기 히든카드로 선택한 게 바로 톱 여배우들. 전도연, 고현정, 이영애 등 내로라하는 대표 여배우들의 복귀작을 줄줄이 편성하며 시청률 반등을 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다. 전도연 주연의 토일드라마 '인간실격'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어두운 분위기로 인해 대중성을 잃어버렸고, 1%대 시청률이라는 굴욕을 맛봤다.현재 방송 중인 고현정 주연의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역시 상

  • '연모' 예견된 하락세, 사극 버프도 못 살린 박은빈X로운의 한계 [TEN스타필드]

    '연모' 예견된 하락세, 사극 버프도 못 살린 박은빈X로운의 한계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사극 강자 KBS, '연모'로 주춤…늘어지는 전개에 캐릭터 매력도 반감'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달이 뜨는 강' 등 최근 퓨전 사극 드라마에서 시청률 강세를 보인 KBS가 휘청이고 있다. 매회 시청률 하락세는 물론, 늘어지는 전개와 어설픈 캐릭터 설정, 미스 캐스팅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새 월화드라마 '연모'의 현주소다.'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인해 남장한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남장여자 왕세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에 방송 전부터 기대와 우려가 쏟아졌다. 지금까지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지만, 왕이라는 설정은 아주 생소했기 때문. 이것을 시청자들에게 얼마나 납득 시킬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이었다. '연모'는 1회부터 2회 중반까지 아역 배우들이 극을 이끌었다. 배수빈, 한채아 등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성인 배우들이 무게 중심을 잡았고, 세손 이휘와 어릴 때 궁 밖으로 내보내진 여아 담이 역을 맡은 최명빈은 어린 나이임에도 1인 2역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냈다. 골격이 다 자라지 않은 나이대 역할이기에 남장에도 큰 어색함이 없었다. 정지운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고우림은 순수한 소년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10년이 흐른 뒤, 박은빈과 로운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극의 설득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서늘함과 단단함을 갖춘 왕세

  • 남궁민 14kg 벌크업 무색해진 '검은태양', 캐릭터 붕괴에 결말도 와르르 [TEN스타필드]

    남궁민 14kg 벌크업 무색해진 '검은태양', 캐릭터 붕괴에 결말도 와르르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남궁민 노력에 비해 진부한 스토리, '검은 태양'의 씁쓸한 종영부풀려진 남궁민의 몸에 기대가 컸던 걸까. 한국형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를 내세운 '검은 태양'이 빈약해진 스토리로 용두사미 모습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특히 남궁민, 유오성 등 굵직한 배우들의 열연에 비해 잦은 반전을 위한 떡밥들이 캐릭터의 정체성을 흔드는 자충수 역할을 해 아쉬움이 따른다.지난 23일 방송된 '검은 태양'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8.8%(닐슨코리아 기준), 한지혁(남궁민 분). 백모사(유오성 분)의 옥상 대결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11.4%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간 시청률 0%대까지 추락하며 부진의 늪에 시달리던 MBC로서는 올해 최고의 성적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그러나 150억 제작비와 '흥행 보증 수표' 남궁민의 캐스팅 등 MBC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라는 홍보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기도 하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 종영 후 이동하는 시청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첫 금토드라마까지 신설하며 공격적인 편성을 시도했음에도 '원 더 우먼'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뒤처졌고,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와 복잡한 전개로 시청층 확장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검은 태양'이 시청률 상승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거듭된 반전으로 인한 피로도 상승. 매회 배신자는 누구일지, 각 인물의 과거와 정체는 무엇일지 등 반전에만 집중하다 보니 떡밥들

  • 한소희, 19금·베드신만 세 번째…'마이 네임'은 뭐가 달랐나 [TEN스타필드]

    한소희, 19금·베드신만 세 번째…'마이 네임'은 뭐가 달랐나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한소희, '마이 네임'으로 파격 변신…예쁨 벗어 던졌다'또 19금에 베드신이다.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에 이어 '마이 네임'까지 세 작품 연속 청소년관람불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한소희. 그러나 '마이 네임' 속 한소희에게는 뻔뻔한 불륜녀도, 잠자리를 가지며 썸을 타는 미대생도 보이지 않는다. 예쁨을 벗어던지고 10kg 증량도 마다치 않은 그의 새로운 얼굴과 피나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액션만이 보일 뿐이다.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오혜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담은 작품. 극 중 한소희는 자신의 생일날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후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직에 들어가 언더커버 경찰이 된 지우 역을 맡았다. 그러나 '마이 네임'이 공개되기 전까지 한소희를 향한 시선은 기대와 우려의 공존이었다. '마이 네임'은 한소희가 처음으로 액션에 도전한 작품이자 누와르 복수극으로, 기존의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우 중심으로 진행되는 원톱 역할을 한소희가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컸다. 그러나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마이 네임'에서 한소희는 이러한 걱정을 제대

  • 고현정 살 뺀 것만 화제…시청률 힘 못 쓰는 '너를 닮은 사람' [TEN스타필드]

    고현정 살 뺀 것만 화제…시청률 힘 못 쓰는 '너를 닮은 사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고현정은 '핫' 한데, 드라마는 '미지근' 역대급 다이어트에 성공한 배우 고현정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작품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하는 걸까.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대로 추락,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고현정 분), 그리고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되어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신현빈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너를 닮은 사람'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이다. 2년만에 복귀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고현정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신현빈의 조합이 이목을 끌었기 때문. 무엇보다 '고현정 다이어트'가 가장 큰 화두였다. 지난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한 고현정이 전신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누드톤 드레스를 입고 등장, 2019년 '동네변호사 조들호 2: 죄와 벌' 출연 때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홀쭉해진 몸매와 얼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고현정은 '너를 닮은 사람' 촬영 중이었기에 이러한 관심은 드라마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이후에도 고현정이 '너를 닮은 사람'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들은 매번 화제를 모았고, 호피 원피스를 입고 각선미를 뽐낸 티저 영상과

  • '음주운전 삼진아웃' 윤제문 품은 '연모', 퇴색되는 KBS 수신료 가치[TEN스타필드]

    '음주운전 삼진아웃' 윤제문 품은 '연모', 퇴색되는 KBS 수신료 가치[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음주운전 삼진 아웃' 윤제문, KBS 드라마로 뻔뻔하게 복귀'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윤제문이 스리슬쩍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것도 수신료 인상을 외치던 공영방송 KBS에서 말이다. 5년의 세월이 지났으니 괜찮을 거로 생각했던 걸까. 윤제문에게 출연을 제안한 제작사도, 이를 받아들인 윤제문도, 그를 내보낸 KBS의 뻔뻔한 행태에도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를 담은 작품. 윤제문은 휘(박은빈 분)의 외조부이자 남존여비 사상으로 무장된 좌의정 한기재 역을 맡았다. 한기재는 훈구 대신들을 장악하며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다. 1회부터 윤제문의 존재감은 누구보다 강렬했다. 딸 빈궁(한채아 분)에게서 쌍생 여아가 태어나자 가문을 지키기 위해 쌍생의 존재를 아는 산실청의 모든 이들을 죽이는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여준 것. 여기에 쌍생 여아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죽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의 오라비를 쫓아 목숨까지 앗아가 충격을 안겼다. 윤제문은 '연모' 속 최강 빌런 그 자체였다. 문제는 윤제문이 세 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된 배우라는 점이다. 윤제문은 2010년 음주운전으로 1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3년에도 같은 죄로 벌금 250만

  • '검은태양' 사라진 박하선, 이쯤 되면 '여주 교체' 시그널? [TEN스타필드]

    '검은태양' 사라진 박하선, 이쯤 되면 '여주 교체' 시그널?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박하선 하차? '사망'으로 사라진 여주, 조연 만도 못한 분량'드라마 여자 주인공이 6회 만에 '사망'으로 종적을 감췄다. 하차라고 하기엔 모호하게 사라진 상황 속 서브 여자 주인공은 어느덧 '메인' 여자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의 현주소다. 지난 3월 박하선은 '검은 태양' 출연을 공식화했다. 그가 맡은 역은 한지혁(남궁민 분)과 국정원 임용 동기인 범죄 정보 통합센터 팀장 서수연으로, 한지혁과 적인 듯 동료인 듯 아슬아슬한 관계를 형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메인 여주 캐릭터였다. 국정원 현장 요원이자 한지혁의 파트너인 서브 여주 유제이 역에는 김지은이 캐스팅됐다. 특히 박하선은 드라마 '산후조리원', '며느라기' 등에서 프로페셔널한 다둥이 맘부터 사랑스러운 새댁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왔기에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치 역시 뜨거웠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검은 태양'에서 박하선의 존재감은 다른 의미로 뜨거웠다. 짧은 분량임에도 시종일관 굳어있는 연기톤과 잔뜩 힘이 들어가 경직된 몸은 극의 몰입을 떨어트렸고, 검은색 칼 단발 헤어스타일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은 흑화한 캐릭터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듯 너무 과하고 억지스러웠다.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제 몸에 맞지 않는 듯한 어색한 모습이 역력했다.이에 시청자들은 박하선의 연기력을 지적하기에 이르렀고, "

  •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에도 노빠꾸, 남은 숙제는 [TEN스타필드]

    '설강화' 역사 왜곡 논란에도 노빠꾸, 남은 숙제는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설강화'는 역사 왜곡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민주화 운동 폄훼 및 안기부 미화 논란에 휩싸인 JTBC 새 드라마 '설강화:snowdrop'(이하 '설강화')가 방송을 앞두고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오는 12월로 편성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것. 방송사의 잇따른 해명에도 왜곡과 미화에 대한 우려를 완벽히 씻어내지 못한 상황 속 약 6개월간 편성 일정을 미루며 작품을 완성한 '설강화'가 싸늘한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까. '설강화'는 제작 확정 당시 화제의 드라마 'SKY 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조현탁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남자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라는 소재는 가슴 절절한 시대극 멜로를 기대케 했다.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의 캐스팅 역시 화제였다.  그러나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해 '설강화'의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이러한 기대는 완전히 뒤집혔다. 운동권 학생인 줄 알았던 남자 주인공이 알고 보니 남파 무장간첩으로 설정됐고, 여자 주인공의 조력자로 '대쪽같은 성격'의 안기부 직원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군부독재 및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했다고

  • MBC, 150억 '검은 태양' 띄우려는 '막가파 편성'에 결방당한 다른 프로그램 [TEN스타필드]

    MBC, 150억 '검은 태양' 띄우려는 '막가파 편성'에 결방당한 다른 프로그램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검은 태양' 홍보에 열 올린 MBC, 다른 프로그램은 찬밥 취급? 장기적인 드라마 부진을 겪은 MBC가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으로 모처럼 시청률 부활에 기지개를 켜자 절실함이 커진 걸까. 잘 방영되고 있던 프로그램까지 결방하고 편성까지 변경하는 '막무가내식 행태'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검은 태양'은 MBC가 웨이브와 손잡고 150억 원의 막대한 투자를 한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이에 걸맞게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 드라마라는 화려한 소재에 '시청률 보증수표'인 남궁민을 캐스팅했다. 금토드라마를 신설해 첫 작품으로 야심차게 편성하기도. 지난 9월 17일 베일을 벗은 '검은 태양'은 1회 7.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시작으로 2회 8.0%, 3회 9.8%, 4회 8.3%, 5회 9.4%, 6회 8.6%의 시청률을 기록, 올해 방송된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 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그동안 '펜트하우스' 시리즈가 독식했던 시청률을 일정 부분 앗아온 셈이다. 그동안 시청률 저조로 KBS, SBS 드라마와 경쟁에서 밀렸던 MBC 드라마의 체면을 제대로 살린 '검은 태양'은 4회 연속 광고 완판 소식까지 전해 MBC드라마국에 희소식을 안기기도.  OTT, VOD에서의 인기도 상당하다. 9월 4주차 기준 주요 IPTV 채널 모두에서 드라마 VOD 이용 건수 1위를 기록한 것.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에서

  • JTBC 시청률 또 1%…전도연도 해결치 못한 늪, 고현정은 구원할까 [TEN스타필드]

    JTBC 시청률 또 1%…전도연도 해결치 못한 늪, 고현정은 구원할까 [TEN스타필드]

    《태유나의 듣보드뽀》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전도연 카드도 소용 없었다…JTBC 드라마 시청률 침체 여전' 올해만 다섯 작품이 최저 시청률 1%대를 기록하며 뼈아픈 굴욕을 맛보고 있다. 황정민, 전도연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오랜만 안방극장 복귀도 힘을 받지 못했다. 야심 차게 내놓은 작품들이 줄줄이 참패를 당하며 장기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JTBC 드라마국의 현실이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인간실격'은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방송 5회 만에 1.7%로 하락했다. 이후 최근 방송된 8회까지 1~2%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 중이다. '인간실격'은 전도연과 류준열의 5년만 복귀작이자 영화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JTBC 역시 야심 차게 10주년 특별기획으로 해당 작품을 내놨을 정도. 그러나 베일을 벗은 '인간실격'은 어두운 분위기와 느린 전개가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울림 있는 대사와 내레이션, 배우들의 연기는 완벽했지만, 인간의 깊은 우울함과 실존에 의미에 대해 잔잔히 따라가는 내용이 보기 힘들고 어렵다는 시청자들이 늘어난 것. 웰메이드 드라마임에도 시청률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다. 문제는 이러한 시청률 부진이 '인간실격' 뿐만이 아니라는 거다. 앞서 JTBC는 '허쉬', '선배, 그